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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아스널-리버풀, '수비 불안'이 만든 뜻밖의 명승부

작성일: 2017.12.23 10: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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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에서 3-3으로. 극적인 무승부 뒤엔 수비 불안이 따라 다녔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새벽 벽두를 깨는 명승부였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3골씩을 몰아치며 '박싱데이'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그 뒤엔 '수비 불안'이라는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었다.

리버풀과 아스널은 2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서로 나눠 가진 두 팀은 승점 1점 차를 유지 했다. 리버풀이 35점으로 4위, 아스널이 34점으로 5위다.

그야말로 눈을 뗄 수 없는, 반전의 반전이 일어난 경기였다. 스코어만 보더라도 흥미진진했다. 리버풀이 전반을 1-0으로 마친 뒤 후반 초반 2-0으로 스코어를 벌리자 아스널이 쫓아가기 시작했다. 5분 만에 3득점. 골을 몰아친 아스널은 눈 깜짝할 사이에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리버풀이 다시 따라붙으면서 한 편의 무승부 드라마가 펼쳐졌다.

극적인 무승부 뒤엔 수비 불안이 늘 따라 다녔다. 그리고 그건 서로 나눠 가진 승점 1점 만큼이나 양 팀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이날 신예 나일스와 함께 몬레알 코시엘니 벨레린을 포백 수비로 세우고 자카와 윌셔를 미드필더에 뒀다. 공격진에는 라카제트를 중심으로 산체스 외질 이워비가 나섰다. 맞서는 리버풀은 마네 피르미누 살라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쿠치뉴 헨더슨 잔을 중원에 두고 출격했다. 포백은 로버트슨 클라반 로브렌 고메즈가 나섰다.

전반은 완전한 리버풀 흐름. 빠른 리버풀의 '창'을 상대하는 아스널 수비진은 힘겨워 보였다. '20살' 나일스는 오히려 기대 이상이었다. 이날 문제는 '베테랑' 코시엘니 쪽에서 연달아 발생했다. 코시엘니가 쉽게 살라에게 뚤린 게 곧 실점이 됐다. 1대1 수비에서 버텨주지 못했고, 굴절된 볼이 절묘하게 쿠치뉴에게 향해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1실점에 그친 게 다행일 정도의 수비력이었다. 전반 막판 코시엘니 실수로 리버풀이 결정력인 기회를 잡았으나 체흐 선방이 1골 차를 유지하게 했다.

아스널에 유효 슈팅 1개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전반 좋은 흐름을 보여주던 리버풀은 후반 8분부터 13분까지 정신없이 두들겨 맞았다. 산체스를 완전히 놓치면서 1골을 내준 건 시작에 불과했다. 구심점은 없었고 5분 사이 역전을 당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역전극을 지킬 힘은 아스널에도 없었다. 수비 숲 사이에서도 문전 패스가 피르미누까지 닿았고 피르미누는 지체 없이 때려 해결을 했다.

6골이 터진 '쇼타임'. 그림 같은 골까지 눈이 즐거웠다. 각각 3골 씩을 내준 양 팀의 수비는 뜻밖의 명승부에 꽤 비중있는 조연이었다. 

[영상] '골 퍼레이드' Goals - 아스날 vs 리버풀 골모음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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