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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박싱데이' 선두 지킨 팀=리그 우승…이번에도 통할까

작성일: 2017.12.27 11:4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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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유현태 기자, 제작 영상뉴스 팀] 박싱데이는 '선물 상자(box)'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영연방 국가의 공휴일입니다. 딱히 즐길 거리가 없지만 스포츠 경기만큼은 활발하게 벌어지는데요, 그래서 프리미어리그는 짧은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집중적으로 경기를 펼칩니다. 박싱데이의 존재는 유럽 전체에서도 프리미어리그를 가장 치열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박싱데이엔 2,3일 간격으로 계속 경기를 치르는 동안 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극에 달합니다. 팀의 선수층, 그리고 경기 중요도와 흐름에 따라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 것인지 지도자의 노련미 등 팀 전체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승 판도를 점치는 데 아주 중요한 시기기도 합니다.

지난 7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 내려오는 기록이 있습니다. 바로 박싱데이 전부터 박싱데이를 모두 보낸 후까지 선두를 지킨 팀은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2010-11시즌엔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2011-12시즌엔 맨체스터시티, 2012-13시즌엔 다시 맨유, 2014-15시즌과 2016-17시즌엔 첼시가 줄곧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풍부한 선수층과 박싱데이를 넘는 감독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더해져 끝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2013-14시즌과 2015-16시즌은 조금 달랐습니다. 2013-14시즌엔 리버풀이 선두로 박싱데이를 치렀지만, 1승 2패를 거두면서 무너져 아스널이 박싱데이 이후 선두를 달렸습니다. 결국 혼란에 빠진 순위표 가장 위를 점령한 것은 맨시티였습니다.

2015-16시즌엔 레스터시티가 선두로 박싱데이에 돌입했지만 2무 1패로 부진하면서 아스널의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아스널이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레스터가 결국 '동화같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엔 맨시티가 선두에 나선 채 박싱데이에 돌입했습니다. 뉴캐슬, 크리스탈팰리스, 왓포드 등 비교적 약한 상대들을 만나는 가운데 맨시티의 독주가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박싱데이 3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맨시티는 선두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17연승을 달리는 맨시티가 박싱데이마저 별 문제 없이 돌파한다면, 그야말로 우승까지 혼자 달려나가는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맨시티는 28일 새벽 뉴캐슬과 맞대결을 펼칩니다.

▲ 이번에 맨시티는? 사실 전패해도 선두로 박싱데이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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