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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영상] '답답한 전반' 히딩크호, 신의 한 수 '교체카드'

작성일: 2015.06.13 07:02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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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영석 기자] 전반 내내 라트비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후반 거스 히딩크(68) 감독이 꺼내 든 회심의 교체카드가 네덜란드에 승리를 안겼다.

네덜란드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라트비아 리가 스콘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트비아와 유로 2016 A조 예선 6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네덜란드는 아이슬란드, 체코에 이어 조 3위를 유지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반 페르시와 훈텔라르를 동시에 기용했다. 3-4로 패하긴 했으나 지난 6일 미국전에서 두 선수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당시 훈텔라르는 2골을 기록했고 후반 데파이가 1골을 보탰다.

네덜란드는 전반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눈에 띄는 선수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데파이였다. 데파이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을 때마다 슈팅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다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반 페르시와 스네이더도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에 맞았다. 네덜란드는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데파이와 나르싱의 좌우 측면 돌파가 날카로웠으나 반 페르시와 훈델라르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히딩크 감독은 후반 18분 반 페르시 대신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는 바이날둠을 투입했다.

바이날둠은 그라운드에 나선 지 4분 만에 히딩크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후반 22분 수비를 등진 바이날둠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33경기에 나서 14골을 기록한 바이날둠은 결승골로 위기의 히딩크호를 구해냈다.

선제골이 나오자 공격의 활로가 열렸다. 후반 26분 블린트의 패스를 받은 나르싱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네덜란드는 종료 직전까지 계속해서 라트비아이 골문을 두드렸다. 경기는 네덜란드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신의 한 수'가 된 교체카드로 히딩크 감독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승점 3점을 추가해 아이슬란드, 체코에 이어 A조 3위를 지켰다. 이날 승리하지 못했다면 터키에 밀려 4위까지 추락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최근 미국과 친선경기 역전패로 어수선했던 분위기까지 다잡는 데 성공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오는 9월 4일 조1위 아이슬란드와 조별예선 7차전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 거스 히딩크 감독 ⓒ Gettyimages

[영상1] 네덜란드 답답했던 전반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영상2] 오랜 만에 만나는 히딩크 감독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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