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온에어] 데얀, “수원, K리그 우승할 때 됐다…큰 화젯거리가 되겠다”
작성일: 2018.01.05 18:3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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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포국제공항, 글 한준 기자, 영상 정찬 기자] “It's Time.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 우승을 원한다.”
4일 수원 삼성과 계약한 몬테네그로 공격수 데얀 다미아노비치(37)가 5일 김포국제공항을 거쳐 수원의 전지훈련지인 제주도로 향했다.
데얀이 K리그에 입성한 것은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들어와 2008년 FC 서울로 이적했다. 수원 삼성은 2008년 K리그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했고, 그 뒤로 9년간 타이틀 회복에 실패했다. 데얀은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 우승을 원한다”며 2018년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데얀은 “리그에서는 15골 이상 기록하면 괜찮을 것”이라며 공격 포인트 목표도 말했다. “지난 2시즌 모두 25개의 포인트를 했으나 25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했다. 수원과 계약은 1년이지만, 2018년 시즌 나이가 문제없다는 것을 증명해 2019년 시즌에도 은퇴 없이 활약하겠는 포부를 밝혔다.
데얀의 제주행 현장에는 취재 인파가 몰렸다. 슈퍼매치로 라이벌 관계인 서울의 레전드 데얀이 수원으로 향하면서 K리그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이적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취재기자만 10여 명. 방송 카메라와 사진기자까지 대거 몰리면서 국내선 출발 게이트가 북적였다. 데얀은 비행기를 타기 전 인터뷰했다. 데얀은 질문을 받기 앞서 먼저 옛 팀에 대한 질문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여기 와 줘서 감사하다. 많은 언론 보도가 나왔듯이, FC 서울은 날 원하지 않았고 수원은 반대로 아주 날 원했다. 프로다웠다. 어제 수원 공식 선수가 됐다. 행복하다. 서울에 행운을 빌지만, 내 이전 클럽에 대해 많이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원은 정말로 날 원했다. 내게 기회를 줬고, 내 능력을 믿어 줘서 감사하다. 내 능력을 경기장에서 보여 줘 좋은 시즌을 보내겠다. 날 선택한 걸 잘했다고 여기게 피치에서 보여 주겠다.”
물론, 파격 이적인만큼 질문 서두는 ‘이적 사건’ 자체에 집중했다. 데얀에게 던진 첫 질문은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않았냐는 것. 데얀은 “모든 게 아주 빠르게 진행됐다. 아마 난 이런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벌어진 일이다. 그들이 이 상황을 이해할 거라고 생각한다. 난 프로다. 나와 내 가족에게 최고의 선택을 했을 뿐이다. 난 한국에서 지내고 싶었고, 가족들이 한국 생활을 좋아했다. 그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데얀과 현장 인터뷰 내용을 전문으로 가감 없이 전한다.
-언론이 루이스 피구의 레알 이적과 비교하기도 했다.
“물론 K리그에서 가장 큰 2~3팀 사이 이적이 자주 일어나진 않는다. 한국 축구에 큰 이슈가 된 것 같다. 이게 한국 축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길 바란다. 슈퍼매치가 더 흥미롭고 더 많은 팬이 모이게 돼, 한국 축구에 긍정적 효과가 되길 바란다. 내 이전 클럽이나 나쁜 이야기들은 상관없다. 지금 클럽, 미래 클럽, K리그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보다 긍정적이 이야기가 많길 바란다.”
-많은 나이를 우려하는 반응도 있다. 컨디션은 어떤가?
“피치에서 보게 될 것이다. 2년 내내 그런 얘기가 있었다. 난 2년간 많은 골을 넣었다. 수원이 날 많이 믿어 줬고, 난 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수원을 돕도록 할 것이다. 이전처럼 내 나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말했듯이 감독이 내가 최선을 다하면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원에 대해 이미 잘 알 것 같다.
“난 10년간 한국에 있었고 잘 안다. 보통 그들과 다 잘 지내 왔다. 모두 다 아는 것 아니지만 대부분 안다. 경험 많은 선수들, 코칭스태프. 팀에 적응해야 하지만, 그들이 좋은 동료라는 걸 안다. 좋은 분위기라는 것 잘 알고 있다.”
-염기훈이 벌써 인스타그램에 환영 메시지를 남겼다.
“많은 경기를 해 봤고 이미 잘 알고 있다. 좋은 선수이고 좋은 사람이다. 내가 잘 적응하게 도울 수 있는 선수다. 올해도 많은 경기를 했다. 좋은 관계로 지내고, 그들이 날 일원으로 받아들여 주길 기대한다.”
-황선홍 감독과 루머는 사실인가?
“전 팀에 대해 묻지 말아 달라. 옛 팀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어제(4일)부터 난 수원 선수고, 이제부턴 미래에 대해 말해 달라. 루머는 어디에나 있는 것이다.”
-지난 시즌 19골을 넣었다. 올 시즌 목표는?
“난 지난 2년 동안 25개씩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난 올해도 25개 포인트를 하고 싶다. 리그에서는 15골 이상 넣는다면 좋을 것이다. 물론 더 많이 넣고 싶다. 하지만 그 정도라면 좋은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수원이 기회를 만들어 주면, 해낼 수 있을 것이다. 15골 이상이라면 괜찮다고 본다.”

-올 시즌 더 압박 클 것이다. 특히 슈퍼매치 경기의 압박감이 클 텐데?
“압박감이 있겠지만 난 압박 속에 경기하는 걸 좋아했고 오래 해 왔다. 이런 압박은 긍정적인 것이다. 꽉 찬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 시끌벅적한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 5000이 아니라 2000이 아니라 15000앞에서 경기하는 건 신나는 일이다. 그게 긍정적이다. 우린 서로 잘 알고, 좋은 경기가 될 거고, 모든 게 긍정적이다. K리그 전체에 긍정적인 일이라고 본다.”
-1년 계약만 맺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나?
“전에도 말했지만, 난 은퇴하는 중이 아니다. 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에도 말했지만 난 계속 경기할 거고, 더 축구를 할 것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보여 주겠다. 올해 말에 15골 이상 내지 20골 이상 넣었다면 그때 가서 팀과 또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수원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겨 달라.
“수원 팬 여러분. 이제 함께하게 됐습니다. 환대 이상의 반응을 받았다. 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 수원 팬들이 언제나처럼 응원해 주기 바란다. 곧 보자. 비바 K리그!”
-수원은 2008년 이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 할 수 있을까?
“때가 됐다. 우승할 때가 됐다.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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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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