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일문일답 영상] 박병호, "홈런으로 팬들 즐겁게 하겠다"

작성일: 2018.01.09 18:28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병호 ⓒ인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취재 고유라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복귀 소감을 밝혔다.

2015년 말 넥센을 떠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나 2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아온 박병호는 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인근 호텔에서 환영식을 치렀다. 박병호는 고형욱 단장에게서 유니폼과 모자를 건네받아 착용한 뒤 장정석 감독, 주장 서건창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박병호는 "2년 전에 큰 목표를 가지고 미국으로 떠났다. 첫해 부상했고 지난해 다시 새롭게 도전한다는 마음을 먹고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마지막까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 힘들 때 이장석 대표님이 '한국에 와서 넥센에서 뛰어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성적도 안 좋았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넥센이 다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병호의 일문일답.

- 2년 간 어떤 것을 느꼈나.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긴 했지만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다른 좋은 선수들을 많이 알게 됐다. 다른 선수들을 만나 보면서 세계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그런 선수들과 대결을 해 봤다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었다.

- 미국 생활에서 아쉬웠던 내용은.
첫해에는 홈런을 많이 치고 있으면서 타율이 낮았는데 그런 쪽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았다. 시범 경기 마지막날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금방 올라갈 것이라고 해서 계속 열심히 야구를 했는데 뜻하지 않은 부상을 했다. 재활 후 다시 감을 찾으려고 했는데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제가 가야 할 자리에 다른 선수들이 선택이 되면서 아쉬운 마음이 남았다.

-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선수가 인상적이었나.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들이 미국에는 즐비하다. 야구 외적인 것들도 선수가 한번쯤 뛰고 싶은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 KBO 리그에 돌아오게 된 다른 계기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끝내고도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시 도전을 하려고 했다. 창피한 말이지만 마이너리그 생활이 힘든 점도 있었던 상황에서 이 대표님의 전화를 받았다. 많이 고민을 했는데 다시 즐겁게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복귀) 선택을 하게 됐다.

- 넥센의 새로운 홈구장에서 뛰는 느낌은.
프리미어12 때 쿠바 팀과 경기를 했던 게 제가 고척돔에서 뛰었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저도 많이 궁금하다. 스프링캠프 다녀와서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

- 2011년 LG에서 왔을 때 넥센은 '기회의 땅'이었다.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은 기분은.
여기 들어오면서 구단 관계자들을 보고 서건창 선수를 보면서 기뻤다. 유니폼 받을 때도 편안한 마음도 들고 다시 한번 즐겁게 열심히 야구장에서 뛰어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년 전의 박병호와 달라진 점이 있을까.
2년 동안 리그에서 뛰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도 되지만 같은 팀으로 복귀한 것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이 있다. 

- 김현수, 황재균 등 같이 미국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많다.
솔직히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저희가 선택한 길이었고, KBO 리그에서 다시 좋은 성적을 낸다면 팬분들도 좋아해 주시고 리그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2년 동안 넥센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많은 선수들이 세대교체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생각해도 어린 선수들이 아주 잘한다고 생각한다. 팀 컬러도 많이 바뀌었고 지난해 팀 순위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저도 합류해서 팀이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캠프 때부터 말도 많이 걸고 힘든 점을 들어주는 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경기에서는 주장 서건창을 많이 도와주겠다.

-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선수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많은 선수들이 자격을 갖춘다면 도전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응원한다. 선수 개인의 선택이고, 조건이 되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다. 조언이라기보다는 한국에서 하던 그대로 미국에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올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한 마음가짐은.
넥센에 있을 동안 늘 목표로 잡았던 것은 전 경기 출장이었다. 전 경기 출장을 하려면 많은 것이 갖춰져야 하는데 미국에 있을 때는 많은 조건이 되지 않았고 부상도 있었다. 2011년 트레이드 된 뒤 2012년 목표를 전 경기 출장으로 잡았다. 다시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해서 마음껏 실력을 펼치겠다.

- 리그에 홈런 절대 강자가 없었다. 홈런왕 경쟁 의지가 있나.
한국 야구에서 최정 선수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많은 홈런을 친 것을 알고 있다. 올 시즌에는 저도 합류해서 많은 홈런으로 팬분들이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 2011년 넥센 유니폼을 입을 때와 지금 다른 점은.
그때는 트레이드가 됐을 때라 긴장도 됐고 넥센이 어떤 팀인지 궁금했는데 지금은 집에 돌아온 것 같다. 지금은 선수들과 다시 훈련하면서 금방 적응을 잘할 것 같다.

- 이승엽이 큰 기대를 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 주시고 응원도 해 주셨는데, 저는 이승엽 선배가 저에게 말을 건네주시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이승엽 선배를 뛰어넘지는 못하겠지만, 홈런에서 그 뒤를 따라가고 싶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