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뷰] 베로나의 '되는 날', 이승우가 빠져서 아쉬울 뿐

작성일: 2018.01.29 08:30 이종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대승 이후 기뻐하는 베로나 선수단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엘라스 베로나의 '되는 날' 이었다. 역습을 시도할 때마다 모두 성공했다. 팀은 '강호' 피오렌티나를 4-1로 이겼다. 2018년 첫 승리를 낚았다. 모든 게 다 좋았는데, 이승우(20, 엘라스 베로나)만 없었다.

베로나는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2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 4-1로 이겼다. 전반 2골, 후반 2골을 기록했다.

파비오 페키아 베로나 감독은 피오렌티나전에서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영입한 라이테르 마토스와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지난 21라운드 크로토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기용했다. 페트코비치는 부상에서 회복한 모이세 켄과 투톱을 구성했고, 마토스는 왼쪽 윙어로 뛰었다. 호물루가 오른쪽 윙어로 나섰다.

두 이적생은 '데뷔전' 크로토네와 경기에선 별다른 활약이 없었지만, 팀에 합류하고 뛴 두 번째 경기에서 제대로 된 능력을 선보였다. 베로나는 객관적인 전력이 우세한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선 수비 후 역습 컨셉으로 나왔다. 베로나는 수비에 성공하면 의도적으로 측면에 볼을 보냈다. 호물루와 마토스가 볼을 잡으면 빠르게 측면을 돌파하고 중앙에 볼을 투입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경기 초반 상황이 베로나를 도왔다. 전반 10분 만에 수비수 야고스 부코비치가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피오렌티나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베로나의 효율적인 역습이 가능해졌다. 선제골을 기록하고 10분 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마토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한 켄이 추가 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베로나의 간결한 역습은 유효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데리코 키에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마토스가 스피드로 돌파했고, 측면으로 돌아 뛴 페트코비치에게 패스가 배달했다. 페트코비치가 미리 중앙을 확인하고 볼을 내주자 켄이 가볍게 득점했다. 

베로나는 후반 8분 한 골 헌납했지만, 다시 2분 만에 역습패턴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이번에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호물루의 스피드와 크로스가 사실상 득점을 만들었다. 

페키아 감독은 3골 차이로 앞서자 후반 17분 켄을 빼고 수비수 사무엘 수프라엥 투입했다. 4-4-2 기조는 유지하면서 수비적으로 강화했다. 

후반 24분엔 또 다른 최전방 공격수 페트코비치를 빼고 중앙 미드필더 시모네 칼바노를 기용했다. 1인 역습이 가능한 마토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올린 4-5-1로 수비를 단단히 하고 기회를 엿봤다. 정규 시간이 끝나자 또 한 명의 미드필더 프랑크 수쿨라니를 기용했다.

대승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수를 기용할 이유가 없었다. 끝내 다니엘레 베르데와 이승우에게 기회가 가지 않았다. 

이승우는 지난 18라운드 우디네세와 경기에서 교체로 34분 뛰었지만, 이후 유벤투스와 경기에선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20라운드 SSC 나폴리와 경기, 21라운드 크로토네와 경기에선 교체 명단에 포함됐는데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피오렌티나전까지 결장하면서 4경기 연속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페키아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친 선발 명단을 그대로 다음 경기에도 재신임할 가능성이 크고, 역습에 초점을 맞춘 4-4-2 포메이션도 계속 활용될 여지가 많다. 4-4-2 포메이션에선 위치가 애매한 이승우에겐 악재다. 전반기 자리 잡지 못한 이승우가 '되는 날' 뛰지 못한 게 더 아쉬울 뿐이다. 

[영상][세리에A] '베로나의 완승' Goals - 피오렌티나 vs 베로나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고륜혁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