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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톡톡]너와 나의 연결 고리, 양현종의 우승 고리

작성일: 2018.02.06 10:1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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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현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20승, 한국시리즈 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시즌 MVP 등. 2017년은 양현종의 해였다. 그러나 최고 투수가 된 양현종은 "지난해는 다 잊었다"는 말과 함께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IA 스프링캠프가 펼쳐지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 양현종은 바삐 움직인다. 투수 야수조가 함께 몸을 푼 뒤 양현종은 KIA 마운드 핵심 선수들과 조를 이뤄 보조 구장으로 이동한다. 

가끔 짬이 나면 불펜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후배 선수들 투구를 보며 공부를 한다. 그들 장점을 보고 배우고 단점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기도 한다. 한 조에 어울리는 선수들과 훈련을 마치면 점심 식사를 한 뒤 숙소에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장으로 이동한다.

휴식 일을 제외하고 야구 선수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곳에서 할 일은 야구뿐이다. 양현종도 온통 야구로 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그가 야구 외적으로 하는 일이 하나 더 있다. KIA 선수단 '연결 고리'다.

1988년생 양현종은 우리 나이로 31세다. 20대 초중반 선수들과 30대 중후반 베테랑 선수들 중간에 있다. 선수단 나이로 따졌을 때 양현종은 KIA의 허리다. 양현종은 마운드가 아닌 팀 구성에서 튼튼한 허리(?)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5일 양현종은 인터뷰에서 팀 내에서 자기 위치를 이야기했다. "나는 팀에서 중간 위치다. 선임 선수들 뒤를 따르고 후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팀 훈련 분위기가 좋다. 그러나 그게 지나치면 선수들이 흐트러질 수 있다. 안 흐트러지게 중간에서 내가 잘 잡아주는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승팀 KIA 훈련 분위기는 지난해 1위 팀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힘든 훈련을 하면서도 즐거운 웃음소리가 공존한다. 외야에서 공을 던져 홈플레이트에 있는 타이어 맞히기를 하는 등 게임과 같은 훈련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이런 과정에서 선수단이 흐트러질 수도 있다는 게 양현종 이야기다. 자기 훈련 스케줄로 바쁜 가운데 팀 분위기까지 신경 쓰고 있는 이유다. 양현종은 선수단 허리에서 경계 근무를 서며 선을 넘는 선수가 없도록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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