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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NOW] 마지막에 역전…화이트의 영화 같은 대관식

작성일: 2018.02.14 12: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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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션 화이트(미국)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4년 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4위에 그치며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누구도 '아직은' 최고의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선수가 션 화이트(미국)이라는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 100점 만점 기록을 보유한 그가 31살 나이에 출전한 네 번째 올림픽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마지막 경주에서 역전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화이트는 14일 휘닉스스노보드파크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97.2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9살 나이로 출전한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딴 화이트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에는 4위에 올라 메달에 실패했지만 31살, 결선 최고령 선수로 출전한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탈환했다.

젊다 못해 어린 경쟁자들의 도전이 거셌다. 마지막 순서로 경주에 나선 화이트는 런1에서 94.25점을 받아 당당히 선두에 올랐다. 그런데 런2에서 뒤집어졌다.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런2에서 무려 95.25점을 받았다. 히라노에 이어 런1에서 92점을 받은 메달 후보 스카티 제임스(호주)가 81.75점을 기록했다. 다음은 화이트의 차례. 그러나 여기서 완주에 실패해 55점에 머물렀다. 

런3, 마지막 화이트의 순서를 남기고 1위는 히라노였다. 화이트의 경기 결과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지는 상황. 화이트는 작심한 듯 연속 1440도 회전 등 5번의 완벽한 트릭을 선보이며 관중들은 물론이고 심사위원들까지 감탄하게 했다. 미국 심사위원이 가장 낮은 96점을 줬다. 화이트는 경기를 마친 뒤 고득점을 확신한 듯 두 팔을 들어 자축했다. 

그리고 점수판에 97.25점이 떴다. 13일 예선을 마친 뒤 "결선에서는 크고, 깔끔하고,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한대로였다. 화이트의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은 이렇게 극적으로 이뤄졌다. 히라노가 95.25점으로 은메달, 제임스가 92.0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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