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탁구 최강전] '나도 있다' 동인천고 김우진 "우승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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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중고 탁구 최강전. '고등학생의 자존심'을 동인천고 김우진(18)이 세웠다. 고교 상위 랭커들의 연이은 탈락 속. 김우진은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거센 '동생들'의 패기를 잠재웠다.
지난해 처음 열린 한국중고등학교 탁구 최강전 단식 승자는 모두 고등부에서 나왔다. 동인천고 최인혁이 남자 단식 우승, 문산수억고 위예지가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25일부터 3일동안 열린 2018 안산시 제2회 한국중고등학교 탁구 최강전에선 이변이 속출했다. 고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인혁과 위예지가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남자부에서는 천안중 김민수가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초반 기세는 무서웠다. 전략이 주효하면서 김우진을 세트 스코어 0-2까지 몰아세웠다.
김우진은 아찔했던 경기 초반을 떠올리면서 "되게 어려운 경기였다"고 했다. 김우진의 반격은 3세트부터였다. 13-11.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잡았고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더 따내며 3-2(8-11, 9-11, 13-11, 11-5, 11-9) 역전극을 완성했다.
"우승해서 정말 좋아요. 되게 어려운 경기 였는데 이겼어요. 제가 좀 상대 선수보다 힘이 부족하고 그래서 초반이 쉽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동생이라서 좀 부담도 좀 있었어요."
김우진의 노련미는 막판 갈수록 빛났다. '파이팅'은 더욱 강해졌고 상대는 움츠러들었다. 김우진은 이른 시간 승리를 예상했다고 했다.
"3세트때 역전하고 이기고나서, 그때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남은 세트를 했어요."
김우진은 이번 최강전에서 오랜만에 단식 우승 맛을 봤다. 남자 복식 우승은 최인혁과 함께 지난달 열린 제55회 전국남녀중고학생 종합탁구대회(결초보은 보람상조배 제 55회 전국 남여 중고 학생종합탁구대회)서도 했지만 단식 우승을 중학교 3학년 이후로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최근 두 번 연속 무릎을 꿇었던 화홍고 오민서를 제압한 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단식 우승은 중학교 3학년때 하보고 처음해봐요. 4강에서 오민서 선수 이겼을 때가 이번 대회 들어서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1월 대회에서 제가 2번을 다 졌었거든요."
이제 막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김우진은 이번 년도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고교 랭킹 1위이자 동인천고 에이스 최인혁에게도 크게 밀릴 것 없다는 게 김우진 생각. 일단 '단식 우승 하나 더'를 외쳤다.
"힘은 제가 밀리는 거 같은데, 저는 연결이 좋아요. 연습 경기하면 이기고 지는 횟수는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년도 나가는 시합 마다 승점 하나씩 가지고 오면 좋겠어요. 또 개인전에서 우승 하나 더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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