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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분석] 발 느린 수비, 여실히 드러난 스웨덴 약점

작성일: 2018.03.28 06:24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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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3월 A매치를 통해 스웨덴의 확실한 약점이 드러났다.

한국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F조에 편성돼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차례대로 조별 리그를 치른다. 첫 상대인 스웨덴을 잡아야 16강의 희망을 밝힐 수 있다.

3월 A매치에서 스웨덴은 칠레, 루마니아를 만나 각각 1-2, 0-1로 패했다. 전패로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스웨덴의 강점은 큰 키를 바탕으로 하는 제공권 장악이다. 약점은 발이 느린 수비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그 약점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칠레와 경기에서는 화려한 기술을 앞세운 선수들에 밀려 수비수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칠레는 측면, 가운데 할 것 없이 자유롭게 경기장을 누비며 스웨덴을 공략했다.

칠레는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지만 전력이 워낙 강하다. 칠레 선수들이 잘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스웨덴 수비를 저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전력이 비교적 약한 루마니아를 상대로도 수비는 흔들렸다.

이날 루마니아는 초반에는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제공권에서 밀리자 방향을 틀었다. 스웨덴의 강점인 수비의 제공권은 확인됐다.

루마니아는 크로스가 막히자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 들어가거나, 중앙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단순 크로스가 아닌 측면에서 가운데로 가거나 중앙에서 올라가며 공격을 전개하는 패스플레이를 선택했다. 그러자 스웨덴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중앙에서 공격을 전개할 때 전방 공격수들이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가는 공격에 취약했다.

전반 16분과 추가 시간 장면이 좋은 예다. 루마니아는 전반 16분 가운데서 원투 패스를 주고 받자 스웨덴의 수비가 뚫렸다. 골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원투패스 한 번에 수비가 무너졌다.

추가 시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침투하며 공격을 전개했고 이때 투쿠데안이 기습적으로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갔다. 스웨덴 수비수들은 갑자기 뛰어 들어가는 투쿠데안을 놓쳤고 슈팅을 허용했다. 슈팅은 살짝 빗나가 실점이 되진 않았다.

칠레전과 마찬가지로 루마니아전도 발이 느린 수비가 약점으로 드러났다. 스웨덴은 칠레전에 이어 루마니아전에 선발 라인업을 모두 바꿨다. 포백 라인 4명은 올슨, 그란크비스트, 린델뢰프, 루스티에서 홀트, 헬란데르, 얀손, J. 라르손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칠레전이나 루마니아전이나 수비수들의 발이 느린 것은 같았다. 스웨덴 수비의 약점은 변하지 않았다.

발이 빠르고 느린 것은 키가 큰 것과 마찬가지로 변하지 않는 신체 능력 중 하나다. 발 느린 스웨덴의 약점이 월드컵에서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스웨덴과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는 신태용호가 발 빠른 공격수들을 이용해 스웨덴의 수비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뜻으로 연결된다. 월드컵을 세 달여 앞둔 시점에서 스웨덴을 공략해야 하는 신태용호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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