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최태웅 감독 "우승 부담감, 우리 플레이 막았다"
작성일: 2018.03.28 18: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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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 3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부담감을 이야기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추고 있다.
반드시 통합 우승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현대캐피탄만의 배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캐피탈은 2015~2016시즌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시리즈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고, 2016~2017시즌은 정규 시즌 2위에 오른 뒤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시리즈 3승 2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정규 시즌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만큼, 2년 연속 우승과 통합 우승을 함께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과 2차전을 마치고 대화를 나눴다. 우승이라는 목표는 같았지만, 나와 선수들의 생각이 달랐다. 선수들은 2년 연속 우승, 그리고 통합 우승을 못 이뤘기 때문에 반드시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런 마음이 큰 압박감으로 다가온 거 같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빨리 지우길 바랐다. 최 감독은 "목표가 우승인 건 맞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정규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을 위해 희생한 마음들이 쌓인 신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활기찬 플레이가 좋은 팀 문화로 굳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쌓여야 우승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과 정규 시즌,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을 3번째 치르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규 시즌 플레이와 챔프전 플레이가 많이 달랐다. 부담감이 커서 이기기 위한 플레이를 자꾸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정규 시즌에는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플레이를 했다면, 챔프전 때는 상대가 다 읽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오늘(28일) 경기부터는 더 활기차게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나가자고 했다.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준비했다"며 달라진 플레이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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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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