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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가스파리니의 고공 비행, 대한항공이 웃는다

작성일: 2018.03.28 20:3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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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차 가스파리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미차 가스파리니(34, 대한항공)가 2경기 연속 확실한 해결사로 나섰다. 

가스파리니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2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18)으로 완승했고, 시리즈 2승 1패로 앞서며 창단 첫 챔피언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가스파리니는 포스트시즌 들어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 3경기, 챔피언 결정전 3경기를 치렀다. 하루 경기, 하루 휴식이라는 살인적인 일정을 계속해서 버티고 있다. 가장 걱정을 산 건 가스파리니다. 서른 중반의 선수가 에이스로서 공격 부담이 가장 큰 자리에서 얼마나 버틸지 알 수 없었다. 

기우였다. 가스파리니는 지난 5경기에서 142점을 책임지며 펄펄 날았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26일 열린 2차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둔 뒤 "가스파리니가 자기 컨디션을 유지한 점을 칭찬하고 싶다. 나이 많다고 놀리니까 자기는 죽어도 나이 안 많다고 한다. 오늘(26일)도 아직 젊다는 걸 보여주지 않았나.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라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가스파리니의 질주는 계속됐다. 득점력도 득점력이지만, 꼭 점수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결정력이 돋보였다. 2세트 듀스 상황이 그랬다. 앞서 22-24로 끌려가는 가운데 현대캐피탈 에이스 문성민을 2차례 연속 블로킹으로 막으면서 어렵게 24-24 균형을 맞췄다. 이어 현대캐피탈 김재휘의 네트터치 범실이 나오면서 25-24로 뒤집혔다. 딱 한 점이 필요한 순간, 가스파리니는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줬다. 

가스파리니가 남은 경기에서도 지금처럼 지치지 않는 활약을 펼친다면, 대한항공은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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