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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0.077→0.714' 김재호 드디어 시동 걸었다

작성일: 2018.04.04 21:5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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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재호(33, 두산 베어스)가 시동을 걸었다.

김재호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2차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재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6-3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7승 3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다. 김재호는 지난 1일까지 6경기에서 13타수 1안타(타율 0.077) 2타점에 그치며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다른 방법은 없었다. 김재호는 묵묵히 땀을 흘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런 김재호를 믿고 기다렸다. 

김재호는 3일 LG전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스스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초반 6경기 타율 0.077에 머물렀다면, 이날을 포함해 최근 2경기는 타율을 0.714에 이르렀다.  

되찾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김재호는 1-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 LG 선발투수 임찬규와 8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김재호의 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건 충분히 확인했다. 

1-1로 맞선 4회에는 타석에서 웃고 주루 플레이에 울었다. 김재호는 무사 1루에서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날리며 흐름을 이어 갔다. 그리고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할 때 판단 실수가 나왔다. 최주환의 타구가 넘어갈 거라고 예측한 김재호는 2루로 내달렸다가 다시 1루로 귀루했다. 이 과정에서 LG 야수진은 빠르게 중계 플레이를 했고, 김재호는 1루에서 아웃됐다. 2-1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지만, 조금은 찜찜한 마무리였다. 

김재호는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 만회했다. 1점 차 싸움이 팽팽하게 이어지던 6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무사 2, 3루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동환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3점포로 연결했다. 시즌 초반 마음고생, 그리고 4회에 나온 주루 실수까지 만회하는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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