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 어워즈] 제대로 통한 노감독의 묘수 '3번 타자 김태균'(6.2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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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노감독의 한 수는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3번 타자 김태균'은 7회 승리를 결정 짓는 결승 스리런을 터트리며 노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7회까지 호투하던 상대 선발 켈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시원한 대포였다. 이외에도 올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린 '이적생' 오정복과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한 '짐승남' 김강민 등이 6월 4주차 NB 어워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 '1813일 만에 손맛' 오정복의 짜릿한 결승 스리런
오정복이 올 시즌 첫 출전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 스리런으로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2010년 7월 6일 인천 SK전 이후 1813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맛본 오정복은 '제2의 야구 인생' 서막을 훌륭하게 치러냈다.
오정복은 지난 23일 수원 LG전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이적생' 오정복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LG에 8-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오랜 기간 조연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화려한 주연'이었다. 4-4로 팽팽히 맞서던 7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정복은 상대 선발 소사의 5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결승 스리런을 때려냈다. 오정복의 스리런으로 공격의 물꼬를 틔운 kt는 7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 '주장의 품격' 최준석이 증명한 '거인의 4번 타자'
최준석이 4번 타순에서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는 4타점을 폭발시켰다. 휴지기에 들어갈 듯했던 거인 타선도 주장의 활약에 힘입어 활화산 활동을 재개했다.
최준석은 24일 사직 삼성전에서 13-9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최준석이 있었다. 사자 마운드 폭격의 선봉으로 나선 최준석은 이날 경기서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쓸어 담으며 '거인의 4번 타자' 존재감을 드높였다.
최준석은 자기 앞에 차려진 밥상을 마다치 않았다. 2-2로 팽팽히 맞선 2회 2사 1, 2루 기회에서 최준석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좌중간을 꿰뚫는 시원한 2루타로 순식간에 팀의 4-2 역전을 일궈냈다.
◆ '포효하는 짐승남' 김강민의 역전 스리런
'56억 짐승남' 김강민이 모처럼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몸값을 해냈다. 역전 스리런을 포함해 '5타점 맹타'로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민은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8-7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SK 타선은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진야곱의 구위에 묶여 좀처럼 활로를 틔우지 못했다. 답답했던 공격의 혈을 뚫어준 것은 김강민의 홈런포였다. 김강민은 0-1로 뒤진 4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진야곱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도 잠실 구장 가장 깊숙한 곳으로 날아가는 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 'LG 공포증'을 털어내는 이종욱의 역전 3루타
'공룡군단'의 캡틴 이종욱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7회 1타점 역전 3루타를 만들어 내며 LG전 6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이종욱은 26일 잠실 LG전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6-3 역전승을 주도했다.
7회 1사 1루 3-3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LG 3번째 투수 윤지웅의 5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으로 흐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스코어를 4-3으로 만드는 귀중한 적시타였다. 이후 교체된 투수 이동현의 폭투 때 홈을 밟으며 2점 차로 달아나는 득점에도 성공했다.
◆ '스리런 2방'으로 승리 안긴 양의지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1경기 2홈런'으로 팀 내 에이스 유희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양의지는 지난 27일 광주 KIA전에서 대포 2방을 쏘아 올리는 화끈한 타격으로 '공격형 포수'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날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1-2로 끌려가던 3회 상대 선발 양현종의 2구째를 공략해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7회에도 양의지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점 차로 앞서 가던 7회 2사 1, 3루 기회에서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섰다. 양의지는 교체된 투수 김병현의 5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이날 경기 두 번째 스리런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이날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 완벽하게 적중한 노감독의 승부수 '3번 타자 김태균'
김성근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노감독이 직접 꺼내 들은 '3번 타자 김태균' 카드는 상대 선발 켈리를 끌어내리며 이날 경기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김태균은 28일 인천 SK전에서 7회 승리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세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난 김태균은 7회 2사 만루에 이날 경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실패로 끝나는 듯했던 '3번 김태균'은 켈리의 6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스리런을 때려냈다. 앞선 타석에서의 부진을 말끔하게 만회하는 한 방이면서 자신을 3번 타자로 기용한 김성근 감독의 부름에도 응답한 '일거양득 대포'였다.

[그래픽] NB 어워즈 소개 ⓒ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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