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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준우승' 상원고, 내년이 기대되는 '돌풍의 팀'

작성일: 2015.06.29 20:5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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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대구 상원고등학교의 돌풍은 결승전까지였다. 팀 분위기는 좋았지만 저학년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경험에서 밀렸다. 그렇기에 내년이 기대되는 팀이기도 하다. 

상원고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SPOTV 중계) 결승전 선린인터넷고와의 경기에서 2-7로 졌다. 8강에서 장충고, 4강에서 서울고를 제치고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던 상원고의 도전은 결국 여기까지였다.

8강전 장충고와의 경기를 9-1(8회 콜드게임) 대승으로 장식한 것이 선수들의 사기에 불을 붙였다. 경기 후 상원고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상원고의 한 코치는 "8강전 장충고와의 경기에 앞서 많이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그럼에도 8강전을 잡아낸 것 덕분에 팀 분위기가 더욱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기세를 탄 상원고, 4강에서 동산고와 함께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했던 서울고를 상대로 5-3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고는 대회 4경기에서 두 차례 콜드게임 승리를 포함해 38득점을 올린 막강 화력을 지닌 팀. 그러나 서울고가 대회 내내 이어온 '1회 선취점=승리' 공식은 여기서 깨졌다. 변준호와 전상현 두 3학년 투수가 서울고를 상대로 3점만 내줬다.

아쉽지만 돌풍은 결승전 진출까지였다. 선발 등판한 변준호는 2회를 채우지 못했고, 8강에서 깜짝 활약했던 신준영(2학년)도 4강전 휴식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전성현이 세 번째, 이진석(2학년)이 네 번째 투수로 나왔다. 승부처에서 볼넷을 많이 내준 것이 독이었다.  

상원고는 선발 라인업의 절반 가까이가 1,2학년 선수로 구성됐다. 6번타자 박민호(2학년, 지명타자)-7번타자 백선기(1학년, 우익수)-8번타자 김륜모(2학년, 3루수)-9번타자 이유석(포수, 1학년)으로 이어진 하위타순은 3학년이 8명인 선린인터넷고에 비해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럼에도 결승전 전까지 김륜모가 2루타 1개와 3루타 2개, 포수 박민호도 3루타 2개를 때려내는 등 역동적인 야구를 했다. 투수 신준영도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귀중한 선발 경험을 얻었다. 상원고의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 역시 이 어린 선수들에 있다.

[사진] 상원고 ⓒ 목동, 한희재 기자

[동영상] 제69회 황금사자기 결승전 득점 장면 ⓒ  SP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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