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복귀' 노경은, “보직 미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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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딛고 더 단단해지고 있다. 모친상을 치르고 퓨처스리그 실전에 나선 노경은(31, 두산 베어스)이 좋은 구위를 보여준 뒤 좋은 부분과 아쉬운 점을 동시에 밝혔다.
노경은은 1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벌어진 고양 다이노스(NC 퓨처스팀)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 조승수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무리로 등판했다. 노경은은 1이닝을 삼진 두 개 포함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 퓨처스팀은 류지혁의 2타점 결승 2루타와 오재일의 쐐기 솔로포 등을 앞세워 고양에 3-1 승리를 거뒀다.
첫 타자 윤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노경은은 후속 타자 마낙길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141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노경은은 홍지운을 상대로 147km 포심에 이어 115km 커브, 그리고 148km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포심 최고 148km에 슬라이더 최고 142km로 구위 자체가 좋았다.
경기 후 송재박 두산 퓨처스팀 감독은 좋은 구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동시에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왔다가 존 밖으로 살짝 빠진 것은 아쉬웠다. 포심 뿐만 아니라 느린 커브로 완급조절하는 모습도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 본인은 “생각보다 스피드가 잘 나왔다. 어머니를 배웅해드린 뒤 감을 유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도 오랜만의 실전이라 정신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노경은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던지려고 노력했고 생각보다 구위가 좋았다”라며 송 감독의 지적에 대해 “포심-슬라이더-포크볼이 대체로 빠른 구속 조합인 만큼 마지막 타자를 상대로는 커브도 던졌다. 그리고 생각보다 잘 먹혀 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감도 붙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두산은 마무리였던 노경은 부재 후 좌완 이현승이 마무리로 나서는 상태. 이틀 후 1군 엔트리 복귀가 가능한 노경은은 “팀이 우승하는 데 있어 어느 위치에서라도 뛰겠다. 김태형 감독님께서 기용하시는 데에 따라 팀을 위해 움직이겠다”라며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팀이 무조건 이기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노경은 ⓒ 이천,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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