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VIEW] 172일의 기다림, 두산다웠던 KS 설욕전
작성일: 2018.04.20 22:02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두산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와 시즌 1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하자고 다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김기태 KIA 감독을 찾아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한국시리즈 리턴 매치로 눈길을 끌고 있다는 말에 김태형 감독은 "우리보다 언론의 관심이 더 큰 거 같다"고 농담을 던졌고, 김기태 감독은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선발투수 맞대결에서는 두산 장원준이 웃었다. 장원준은 시즌 초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4경기 1승 1패 18⅔이닝 평균자책점 10.61로 부진했다. 스스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KIA전 호투가 필요했다. 장원준은 지난해 KIA전에 4차례 선발 등판해 4승 25⅓이닝 평균자책점 2.84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KIA 전력이 지난해와 변동이 거의 없는 걸 고려하면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수치였다.
장원준은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마운드를 지켰다. 2회 1사 1, 3루 위기에서 백용환을 투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안정감을 찾아 나갔다. 4회 1사 1루 나지완 3루수 병살타, 5회 1사 1루 백용환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6회 1사에서 김주찬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한 게 유일한 흠이었다.
KIA 선발투수 한승혁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4⅓이닝 동안 4사구 5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7km에 이르는 빠른 공도 제구가 흔들리니 위력이 떨어졌다. 두산 타자들은 충분히 공을 지켜보고 타격을 하면서 한승혁을 몰아붙였다. 3회 무사 2, 3루에서 박건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양의지가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날려 2-0이 됐다.
김재호가 일격을 날리며 한승혁을 한번 더 흔들었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호는 좌월 홈런을 터트리며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2사 2, 3루에서는 박건우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5회 1사 1루 김재호 타석 때 초구 볼을 던지고 한승혁이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조수행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날려 6-0까지 달아났다.
KIA 타선은 잠잠했다. 5회까지 병살타만 3차례 나오면서 좀처럼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6회 1사에서 김주찬이 좌월 홈런을 터트리면서 물꼬를 텄으나 5점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8회 1사 1, 3루 기회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고, 9회 2사 1, 2루에서는 김민식이 중견수 왼쪽 2타점 적시타를 날렸지만 더는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두산은 투타에서 KIA를 압도하며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LG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네…전반기 에이스는 사라지고, 41일 만에 연승 실패에 4위 추락 위기까지
2026-08-13
-
허인서 연장 10회 결승타 폭발…한화 끝내기 패배 위기서 기사회생, 가을야구 포기는 없다 [잠실 게임노트]
2026-08-12
-
이숭용 마음 홀딱 사로잡은 1R 특급유망주 "김민준 새로운 활력소, 벌써 다음 등판 기대돼"
2026-08-12
-
후라도, 후라도는 어디에 있는가… 삼성 위기 가속화? 15만 달러 헐값에 온 이유가 있었나
2026-08-12
-
韓 역대 10번째 위업! SSG 특급유망주 승승승 질주…롯데 9년 연속 PS 실패 아른거린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2
-
"광주일고 학생들,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고 감사했다" 응원구호 논란→징계 감경→봉황대기 1회전 탈락, 배재고가 남긴 마지막 한 마디
2026-08-12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AFC 아시안컵 초대형 변수 등장 '구급차 투입에 긴박했던 상황'...최초 혼혈 국가대표 옌스, 어깨 수술→수개월 결장 예상
2026-08-12
-
12살부터 골프만 바라본 '212억' 스타 골퍼…풀타임 투어 내려놓더니 "첫 아이 생겼어요"
2026-08-12
-
양민혁 '벨기에표 육성 맛집' 간다…"토트넘이 검증한 유망주 성장 코스 밟는 격" 19세 DF는 여기서 28경기 7골 '폭풍 성장'→코번트리 악몽 씻을 절호의 기회
2026-08-12
-
안세영도 '이변의 희생양' 될 수 있다…BWF가 보낸 섬뜩한 경고장 "GOAT 린단과 리총웨이, 야마구치도 무너진 대회"→이번엔 '80% 왼발'까지 변수
2026-08-12
-
"韓 축구 매우 안 좋은 상황" 박지성도 무거운 입 열었다…'심판 접대' 파문 속 KFA 대수술 착수→선거인단 100배 확대+전자투표까지 도입 검토
2026-08-12
-
[포토S] 박한동 회장, '한국 대학 축구의 발전을 위해'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