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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원포인트] '오늘도 적중' 지단 용병술…아센시오 투입과 역습 전술

작성일: 2018.04.26 05:5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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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센시오(오른쪽) 득점 뒤 기뻐하는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챔피언스리그를 2회 연속 우승한 지네딘 지단 감독이 또 한번 경기의 맥을 정확히 짚었다.

레알마드리드가 26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뮌헨을 2-1로 이겼다.

레알은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고 루카스 바스케스와 이스코를 함께 배치했다. 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카세미루로 중원을 조합했다. 호날두와 바스케스의 속도를 살리고, '탈압박 능력'이 좋은 이스코를 활용하겠다는 공산. 뮌헨의 전력에 강해 신중하게 경기 운영을 했다.

홈팀 뮌헨의 면면도 강력했다. 최전방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아르연 로번, 프랑크 리베리가 포진했다. 하비 마르티네스-하메스 로드리게스-토마스 뮐러가 중원을 구성했다. 

레알은 당연히 허리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경기 흐름은 파도처럼 밀려갔다 다시 돌아오는 흐름이 이어졌다. 허리가 치열하니 공격수들도 힘을 쓰기 어려웠다. 공격수들에게 안정적인 패스 투입이 어려웠기 때문. 더구나 뮌헨 수비수들은 호날두에 대한 집중 견제를 했다. 방심은 곧 실점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 28분 조슈아 킴미히에 실점했지만, 이내 전반 44분 마르셀루가 공격에 가담해 득점을 올렸다. 공격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풀백들이 득점을 올린 것은 곧 치열했던 힘싸움이 벌어졌다는 것을 반영했다.

팽팽한 흐름이었다. 하나의 변화가 곧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었다. 물론 그 결과는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예상하기 어려웠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스코를 제외하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이스코는 드리블 능력과 볼 관리 능력이 좋은 선수. 하지만 치열하게 힘싸움이 벌어지는 상태에선 활약이 크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이스코 대신 발이 더 빠르고 직선적인 아센시오를 선택했다. 경기 흐름을 정확히 읽었다.

후반 12분 하피냐가 걷어내기 실수를 저질렀고, 아센시오가 그대로 공을 끊어내면서 전진했다. 토니 크로스를 거쳐 아센시오에게 돌아온 패스로 완전히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아센시오는 자신이 자랑하는 왼발로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지단 감독의 수가 적중했다. 이후로는 수비적으로 전환했다. 원정에서 이미 2골을 넣은 상황. 급할 이유가 없었다. 뮌헨이 앞으로 전진한다면 오히려 역습 찬스가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했다. 호날두가 있고 또한 아센시오가 있는 상황. 지단 감독은 전술적 색채를 확실히 했다.

▲ 또 적중, 지단 감독 용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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