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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흔적 지워라…펜웨이파크 옆 '야키웨이' 개명

작성일: 2018.04.27 06: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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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펜웨이파크 옆 야키 웨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 펜웨이파크는 야키 웨이와 반네스 스트리트, 랜스던 스트리트 사이에 있다. 이 가운데 야키 웨이는 1933년부터 1976년까지 구단주였던 톰 야키의 이름을 딴 거리로, 1977년부터 이렇게 불렸다. 100년 넘은 구장의 40년 된 길 이름이 저지 스트리트로 바뀐다. 야키의 인종 차별주의자 전력 때문이다.

미국 AP통신은 27일(한국 시간) 보스턴 도시 공공개선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야키 웨이를 저지 스트리트(종전 이름)로 돌리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도로 이름의 주인인 야키가 흑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극렬히 저항한 인종 차별 주의자였다는 이유에서다.

보스턴 구단은 지난 2월 공공개선위원회에 저지 스트리트로 이름을 복원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매사추세츠주 반차별 위원회 일원이었던 월터 캐링턴 씨는 "보스턴의 정신이 새로 태어났다"며 결정을 반겼다.

야키는 흑인 선수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보스턴 프랜차이즈 첫 흑인 선수는 펌시 그린으로, 1959년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재키 로빈슨이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선수가 된 지 12년 뒤의 일이었다. 보스턴은 앞서 윌리 메이스 등 뛰어난 흑인 선수들과 계약을 하지 않았다. 야키의 반대 때문이었다.

도로명이 언제 바뀔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야키의 아내가 설립한 자선 단체 야키 재단은 이 결정에 반발했다. 이들은 "도로명 복원은 야키의 인생과 보스턴 구단주로서 경력에 대한 잘못된 서사에 기반한 결정이다. 그의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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