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히어로] '기록의 사나이' 정진호가 쏘아올린 작은 공
작성일: 2018.05.01 21:1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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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진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2승(9패)째를 챙겼다.
기록의 사나이로 불릴만하다. 정진호는 지난해 6월 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 리그 역대 최초로 5이닝 이전에 히트 포더 사이클을 달성했다. 사이클링히트 기록으로는 KBO 리그 역대 23번째, 개인 통산 첫 번째 기록이었다.
말 그대로 정진호의 날이었다. 1회 1사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리고, 2회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4회 1사에서 중전 안타, 5회 2사 1루에서 우중월 투런포로 히트 포더 사이클을 완성했다.
정진호는 당시 "실감이 나지 않는다. 꿈인 것 같다.대기록 달성 희열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투수들 호투를 기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은 호수비로 먼저 눈길을 끌었다. 정진호는 1-1로 맞선 4회초 1사 1루에서 강백호의 장타성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낚아채면서 뜬공으로 처리했다. KT의 흐름을 끊는 수비였다.
꿈 같은 기록을 다시 한번 달성했다. 정진호는 4회말 1사에서 오재원이 좌월 홈런으로 2-1 리드를 안긴 상황. 정진호는 중견수 쪽으로 뻗어가는 강한 타구를 날렸다. KT 중견수 로하스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려 했지만 공이 뒤로 빠졌고, 그사이 정진호가 홈까지 내달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84호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었다.
오재원과 정진호의 백투백 홈런이 나온 이후 두산 타선은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더 몰아붙였다. 이어진 1사에서 최주환이 우월 2루타로 흐름을 이어 갔고, 허경민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4-1까지 거리를 벌렸다.
'기록의 사나이' 정진호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피어밴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두산은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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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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