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KIA '타격 부진', 추락인가 일시적 현상인가
작성일: 2018.04.30 06:1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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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다. KIA에 어울리지 않은 타격 부진이 눈에 띈다. 5승에 그친 기간 KIA 팀 OPS는 0.746이었다. 10개 구단 가운데 8위다. 넥센 히어로즈가 0.652, NC가 0.58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강력한 선발 마운드와 함께 빈틈없는 타선이 KIA를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올 시즌까지는 흐름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일시적인 부진일까. 추락일까.
추락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올 시즌 KIA 불안 요소 가운데 하나로 지나치게 강했던 지난 시즌 타격이 꼽혀왔다. 지난 시즌 이명기-김주찬-버나디나-최형우-나지완-안치홍-이범호-김민식-김선빈으로 이뤄진 타선은 대개 커리어하이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명기는 타율 0.332 9홈런 63타점으로 홈런 타점 부문에서 커리어하이, 버나디나는 데뷔 시즌 27홈런-30도루 OPS 0.912로 활약했다. 나지완은 27홈런 94타점으로 홈런 커리어하이와 함께 개인 한 시즌 두 번째 많은 타점을 뽑았다. 안치홍은 홈런 타점에서 커리어하이, 김선빈은 대부분 기록에서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외 김주찬 최형우 이범호 김민식도 개인 커리어하이 수준 기록을 남겼다.
커리어하이는 말 그대로 가장 잘한 시즌이다. 대부분 선수가 정점을 찍은 실력이 유지할 수 있다면 팀에 좋겠지만 모두가 그렇게 된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KIA가 지난 시즌 강했던 이유는 커리어하이를 바라보는 대부분 타자가 각자 타격 스타일에 맞게 타순에 들어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018년 KIA는 지난 시즌과 거리가 멀다.
거기에 병살타가 많다. KIA는 병살타 28개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두 번째로 많은 병살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로 기간을 줄이면 병살타 17개로 SK 와이번스, NC와 함께 공동 3위다. 타선 힘이 지난 시즌과 다른데 병살타가 늘었다. 설상가상이다.
'추락'을 충분히 의심해볼 만한 상황. 전문가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국가대표 팀 타격 코치이자 SPOTV 해설위원인 김재현 위원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이 짚은 포인트는 '이범호와 안치홍 이탈'이었다. 사구 부상으로 손을 다쳐 4월 초에 전열에서 이탈한 두 핵심 타자 이탈이 KIA 타선을 약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김 위원 해설이다.
"타격이란 것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안 되다가도 잘 될 때가 있고 반대인 상황이 나올 때가 있다. KIA는 현재 잘 치다가 번번이 흐름을 끊는 병살타들이 나온다. 그런 상황은 야구를 하다 보면 언제든지 발생한다. 현재 KIA 타선 연결 고리가 느슨하다고 볼 수 있는데 핵심 선수인 이범호와 안치홍이 없어 그렇게 보인다."

두 타자는 지난 시즌 KIA 타선 핵심 인물들이다. 안치홍은 지난 시즌 나지완과 함께 5번 6번을 오갔다. 안치홍이 컨디션이 좋으면 5번에 출전해 최형우 뒤를 보좌했다. 나지완이 5번에 나설 때는 쉽게 투수가 하위 타선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6번에서 투수를 상대했다.
이범호는 하위 타순 수문장이었다. 투수가 힘겹게 버나디나-최형우-나지완-안치홍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지나면 장타력을 갖춘 백전노장 이범호와 만나게 된다. 투수가 숨쉬기 어려운 타선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위치에 선 타자가 이범호였다.
김 위원은 "두 선수가 복귀하면 자연스럽게 타선 연결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고 짚었다.
두 선수는 29일 이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는 점이다. 1번 타자 2루수 안치홍은 3타수 1안타, 3번 타자 3루수 이범호는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부상 부위 재발이 없다면 5월 1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에서 앞서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13승 15패 승률 0.464로 6위. 1위 두산 베어스와 7경기 차이. 현재 KIA 위치다. 갈 길이 바쁘다. 두 선수 복귀와 함께 일시적인 부진이었다는 점을 증명하며 빠르게 치고 올라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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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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