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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원포인트] '날개 단' 에반드로, 이유 있는 윙포워드 변신

작성일: 2018.05.05 17:57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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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반드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형애 기자] "사이드에서 뛸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확실한 측면 공격수로 변모한 에반드로(30)가 도움 2개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자신이 자처한 윙포워드,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FC서울은 5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클래식) 12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을 2-1 로 이겼다. 승점 3점을 더한 서울은 시즌 3승 째를 올리며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상승세를 타던 수원은 어느덧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85번째 슈퍼매치를 맞는 전략은 과정으로도, 결과적으로도 서울의 압승이었다. 서울은 중양공격수 박주영을 중심으로 측면에 에반드로 안델손을 선발 배치했다. 고요한과 황기욱, 신진호는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동안 에반드로는 중앙공격수로 출격해 경기 도중 측면을 오가면서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이을용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온전히 측면 공격수의 임무를 받았다. 경기 후반 중앙으로 위치를 옮기기도 했지만, 측면 공격을 염두에 두고 그라운드를 밟은 건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그 배경에는 에반드로의 뜻이 있었다.

이을용 감독 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전술 지시를 했을 때 이해력이 빠른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면서 "에반드로와는 미팅을 했는데, 사이드에서 뛰면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측면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윙포워드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과 소통하자고 이야기했다. 왠만하면 들어줄 생각"이라고 소통을 강조했다.

에반드로의 자신은 틀리지 않았다. 측면에 나서 날개를 확실히 달았다. 볼터치가 매끄럽지 못했지만, 우당탕탕 상대를 제압했고 킬패스를 뿌려 2분만에 도움을 올렸다. 추가 골 역시 에반드로의 볼 차단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얻은 득점이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서울은 후반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에반드로는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을 주도했다. 비록 결정력 부족이라는 숙제를 완전히 풀지는 못했지만, 측면 공격수로 합격점을 받기에는 충분한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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