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실금' 김민재 월드컵 가겠지만…관건은 경기력과 조직력
작성일: 2018.05.03 10:3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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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2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1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16분 박병현의 슛을 차단하려다가 충돌했다. 박병현이 슛을 시도하면서 휘두른 발 사이에 다리가 끼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민재를 바로 교체했다.
전북 관계자는 "시기도 시기이고, 선수도 선수인지라 바로 주치의와 함께 X-ray 촬영을 했다. 현재 비골(종아리뼈)에 실금이 간 상태다. 1주일 정도 뒤에 다시 한번 검사를 해볼 예정"이라고 알렸다. 4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6주까지도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이 "힘, 속도, 높이, 배짱까지 모두 다 갖췄다"는 김민재가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가 큰 고민이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는 다음 달 18일 스웨덴전이다.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면, 김민재가 월드컵 본선에 맞춰 몸을 만드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문제다. 국내에서 벌어지는 온두라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엔 사실상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7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전에 출전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한국 축구 대표 팀 신태용 감독은 2일 기자회견에서 "부상 선수들이 가장 큰 고민"이라며 "선수들을 어떻게 재활해서 경기에 투입할지 고민이다. 밖에서 볼 때 큰 고민이 아닐 수 있지만 100%로 나서도 이길지 모르는데 70%-80%으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필 김민재가 기자회견 직후에 크게 다쳤다. 본선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해야 할 시기에 부상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최근 흐름이 좋았기 때문에 김민재의 부상은 신태용호에 더 아쉬울 터. 김민재는 최근 빡빡한 일정에 체력 부담이 있다고 밝히긴 했지만, 계속 무실점을 이어오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김민재 역시 지난달 29일 수원 삼성전 직후 "(최근 좋은 경기력을) 월드컵까지 이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약점으로 꼽힌 수비 조직력 측면에서도 문제다. 신 감독은 수비 불안 지적을 인정하면서 "5월 10일부터 소집하면 6월 18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어느 정도 있어 수비 조직 훈련을 하면 지금 걱정하는 부분은 불식시킬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빠진 상태에서
김민재는 지난해 최종 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A매치에서 데뷔해 호평을 받았다. 무릎 수술을 받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신태용호에 합류해 분위기를 함께 익혔다. 주축 수비수로 활용하기 위한 복안이었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치른 평가전에서도 모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신 감독이 생각하는 '핵심'이었다. 김민재는 큰 변수가 없는 이상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러시아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제 최고조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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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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