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볼배합도 '타격 천재' 오타니를 이길 수 없다
작성일: 2018.05.12 07:3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타석에서 자신의 천재성을 입증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5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는 시즌 타율 3할5푼4리 출루율 4할 장타율 0.677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16경기 중 14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는 경이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날 홈런은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 108.7마일(175km), 비거리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장 거리인 414피트(약 126미터)였다. 그가 시간이 갈수록 타격에서 더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이날 오타니가 안타를 친 공 2개는 상대 팀들의 볼배합이 달라졌다는 것을 입증한다. 오타니가 두 번째 타석인 3회 2사 2루에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린 공은 바깥쪽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이었다. 그리고 7회 2사 후 홈런을 날린 것은 바깥쪽으로 들어온 싱커였다. 경기 후 적장인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그가 어떤 공에도 좋은 스윙을 했다"고 평했다.
그동안 오타니에게 '죽어라' 몸쪽 코스로만 던지던 상대 투수들과는 다른 볼배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는 12일 "지금까지 다른 구단이 오타니를 공략하며 세운 '몸쪽 공 이론'과는 벗어난 구종들"이라며 "오타니가 몸쪽 공도 잘 치기 시작하자 상대 팀들이 반대 볼 배합을 시도했으나 그것 역시 통하지 않은 셈"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더 페이지'는 야구 평론가 사토자키 도모야의 말을 빌려 "니혼햄 시절에는 오타니가 몸쪽 공을 잡아당기는 것을 하지 않았다. 몸쪽공은 밀어치곤 했다. 그러나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레그 킥을 하지 않는 타법으로 바꾸면서 몸쪽 공에 대한 대응이 진화했다. 바깥쪽 공은 원래 잘 치기 때문에 다른 팀 배터리들의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바뀐 타격폼에 대해 "아직 완벽하지 않다. 매 타석마다 조정하고 있다. 잘 되지 않은 타석도 가끔 있어 더 수정해야 한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미 그가 성적으로 보여준 것만으로도 메이저리그는 오타니의 매력에 이미 푹 빠진 상황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한국의 LEE만 있는 게 아니다… 또 다른 LEE의 기적, 한국 ‘빅3’보다 더 낫다니
2026-08-20
-
다저스 日 161km 괴물투수는 억울하다…대체 920억 거포가 수비를 어떻게 했길래, 사령탑도 "아쉬운 장면" 꼬집었을까
2026-08-20
-
KBO 떠나기 싫어 했는데, 두산 방출이 신의 한 수? ML에서 존재감 폭발→2경기 연속 안타라니
2026-08-20
-
前 KIA 타자, 미국 무대에서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니… 설마 내년 한국에 돌아올까
2026-08-20
-
160km 던지던 CY 괴물 도대체 어디갔나…며칠을 쉬었는데 4⅓이닝 강판, 사라진 구속→의문 커진다
2026-08-20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업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