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수많은 기행' 잠재운 '뜨거운 눈물'
작성일: 2015.07.12 14:22
김덕중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UFC 무대서 코너 맥그리거 같은 캐릭터는 없었다. 수많은 기행으로 숱한 논란에 휩쌓였던 맥그리거. 그러나 UFC189에선 맥그리거 또한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맥그리거(아일랜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189 페더급 잠정 타이틀매치서 채드 멘데스(미국)를 상대로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애초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와 타이틀매치가 예정돼 있었으나 알도의 갑작스런 갈비뼈 부상으로 잠정 타이틀전으로 바뀌었고 상대도 멘데스로 수정됐다. 알도의 부상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됐다. 이에 앞서 알도는 맥그리거의 여러 기행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던 바 있다.
충분히 그럴 만 했다. 상대를 도발하는 맥그리거의 기행이 도를 넘어섰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일례로 맥그리거는 지난 1일 'UFC 189 월드투어'의 마지막 기점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알도의 앞에 있던 챔피언 벨트를 빼앗아 높이 치켜올리며 "넌 지금 왕을 보고 있다"고 상대를 자극한 바 있다. 맥그리거의 깜짝 퍼포먼스에 평소 냉정하기로 소문난 알도도 이성을 잃었다. 알도 측은 "맥그리거의 광대짓에 일일히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대응했다.
아일랜드 팬들의 절대적 지지 속에 펼쳐진 UFC189. 상대는 알도에서 멘데스로 바뀌었지만 맥그리거가 승리한다면 잠정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다양한 타격 기술로 멘데스를 압박했지만 상대의 저돌적인 그라운드 기술에 1라운드 테이크다운 2회, 2라운드 테이크다운 1회를 빼앗겼다. 어느새 맥그리거의 오른쪽 눈은 찢어졌고 선혈이 낭자했다. 2라운드에선 연거푸 상대 엘보를 허용하며 레슬러에 취약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역시' 맥그리거였다. 2라운드 종료를 앞둔 시점, 지친 멘데스의 안면에 정교하고 묵직한 타격을 연거푸 날렸다. 멘데스는 그대로 쓰러졌다. 승리가 확정된 맥그리거는 주저앉은 채 울부짖었다. 기행은 없었다. 잠정 챔피언에 오르고 나서야 맥그리거는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영상] 맥그리거 vs 멘데스 ⓒ SPOTV NEWS, 편집 송경택
[사진] 알도 챔피언벨트를 빼앗은 맥그리거 ⓒ UFC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덕중 기자 djk@spotvnew.co.kr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