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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한용덕 감독 “두산 독주했으면 좋겠다”

작성일: 2018.06.14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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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용덕 한화 감독은 철저한 원칙에 따라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팀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한희재 기자

▲ 2위 한화와 선두 두산의 승차는 14일 현재 7경기 반 차이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설마설마했던 한화의 돌풍이 6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30일 리그에서 3번째로 30승을 달성하더니 14일 현재 37승 28패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한화의 앞엔 두산뿐이다.

지난달 23일엔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2경기 차까지 쫓아가기도 했다. 올 시즌 6경기 맞대결에서 상대 전적 3승 3패. 두산을 상대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근거다.

정작 한용덕 한화 감독은 1위 두산과 승차가 신경 쓰이냐는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지난해까지 두산 수석코치로 있었던 한 감독은 “코치 때도 느꼈지만 두산은 워낙 좋은 팀”이라며 “차라리 두산이 앞으로 치고 나갔으면 좋겠다. 솔직히 위(두산) 보다는 아래가 신경 쓰인다. 두산이 아래 팀을 좀 잡아 줬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두산은 13일 KT전 승리로 7연승을 달렸다. 이날 넥센에 2-4로 무릎을 꿇은 한화와 승차는 7경기 반 차이로 벌어졌다.

차이가 큰 선두 싸움과 반대로 아래는 한 끗 차이다. 한화와 SK의 승차는 반 경기 차. LG와 승차는 1경기 반 차이다. 2경기 만에 2위와 4위가 바뀔 수 있는 처지다. 5위 KIA와 차이도 3경기 반밖에 나지 않는다. 아래 팀을 잡아 달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산과 전력 차이도 느낀다. 두산은 아시안게임에 리그 최다인 6명을 보내는 등 투수진과 야수진 선수층이 워낙 탄탄하다. 1.5군급 선수들이 2군에 여럿 대기하고 있다. 반면 현재 한화는 야수쪽에 김태균 양성우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으며 최진행과 하주석은 부진한 상태다. 강경학 백창수 등 대체 선수들의 깜짝 활약과 마운드 힘으로 버티고 있지만 전력이 불완전한 탓에 언제든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두산이 독주했으면 하는 한 감독의 말엔 선두 싸움을 위해 무리한 경기 운용을 하다간 자칫 팀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한 감독은 한 주의 야구가 시작하는 화요일마다 “이번 주는 3승 3패가 목표”라고 말한다. 4월에도 5월에도 그리고 6월에도 시작점에선 “이번 달 목표는 5할”이라고 했다.

한 감독은 “우린 리빌딩을 하고 있는 팀이다. 절대 무리할 생각은 없다. 꼭 잡아야 할 경기는 무리해서라도 잡으려 하겠지만 그럴 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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