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반납한 태극마크, 이용찬 "솔직히 포기했었죠"
작성일: 2018.06.13 11: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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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30, 두산 베어스)은 2013년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대회는 나서지 못했다. 두 번 모두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넘겨줬다.
간절히 바랐던 태극 마크를 2차례나 부상으로 반납한 뒤 상실감이 컸다. 이용찬은 "솔직히 지난해 WBC 때 수술하고 나서 약간 포기했다. 나랑 국가 대표는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뽑히기만 하면 안 좋은 일이 생겼다. 그래서 포기를 했었다"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이용찬은 스스로 태극 마크를 되찾았다. 독하게 올 시즌을 준비한 게 주효했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 자리를 지키지 못한 이용찬은 올해 선발투수로 다시 시작했다. 이용찬은 코치진으로부터 선발 전향 제의를 받았을 때 '여기서 더 밀리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집중했다.
그 결과 에이스에 버금가는 5선발로 자리 잡았다. 9경기 6승 1패 53이닝 평균자책점 2.38로 호투했다. 선동열 야구 대표 팀 감독은 11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이용찬의 이름을 적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누리지 못하지만, 체력을 걱정하진 않았다. 이용찬은 "경기 감각을 생각하면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대회에 가지 않으면 체력적으로 좋긴 하겠지만, 경기 감각은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선수들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일장일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이용찬은 "아시안게임은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하는 대회다. 꼭 금메달을 따야 하니까. 그 이상 목표는 없는 거 같다. 대표로 뽑혀서 기분이 좋긴한데, 덤덤하기도 하다. 덤덤하게 준비 잘해서 다녀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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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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