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8회 무사 2-3루 대위기, 오지환 없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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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5일 잠실 KIA전, 7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LG 타일러 윌슨은 8회 위기에 빠졌다.
대타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더니 최원준에게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 3루 대위기. 안타 하나면 2-0 리드가 동점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윌슨 등 뒤에 선 유격수 오지환이 동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지환은 김민석의 빠른 땅볼을 다이빙 캐치로 막아 1루에 정확히 송구했다. 3루 주자 김주찬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지만 아웃 카운트를 늘리면서 최원준의 3루 진루를 막았다.
결과적으로 이 수비가 KIA의 흐름을 꺾었다. 버나디나의 큼지막한 좌익수 뜬공이 나왔지만 최원준은 2루로 돌아가야 했다. 3루에 있었다면 과장을 섞어 걸어서 들어올 수 있을 만큼 멀리 날아간 타구였다.
2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오지환의 수비가 빛났다. 발 빠른 이명기의 땅볼이 크게 튀었다. 오지환이 과감하게 앞으로 달려와 깔끔하게 포구한 뒤 1루에 전달했다. 윌슨은 무사 2, 3루에서 1점만 내주고 임무를 마쳤다.
9회에는 2-3에서 나지완의 강습 타구를 막지 못했다. 글러브에 맞고 튄 타구를 주워 1루에 송구했으나 조금 늦었다. 그러나 기록원 판단은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 타구가 빠르고 강하게 튀었다. 오지환을 탓하기에는 잡기 어려운 타구였다.
오지환은 지난 11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팀 최종 엔트리 발표 뒤 마음고생이 심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NC와 3연전에서는 10타수 1안타(홈런)에 그쳤고 실책까지 저질렀다. 비난 여론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 듯했다.
그러나 지금 오지환이 할 수 있는 건 야구를 열심히, 잘 하는 것 뿐이다. 15일 KIA전에서 오지환은 그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LG는 9회말 공격에서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둬 4연패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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