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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제구만 된다면" SUN이 꼽은 '국제용 조커' 박종훈

작성일: 2018.08.22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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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훈련이 21일 오후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박종훈이 선동열 감독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언더핸드 박종훈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며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박종훈은 올 시즌 23경기 10승7패 120⅓이닝 95탈삼진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12승)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리그 수준급 선발 요원으로 거듭났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선발 후보 6명 중 한 명이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21일 대표팀 공식 훈련을 앞두고 투수들의 성장을 주문했다. 선 감독은 "대표팀에서 한 경기를 책임져줄 만한 선수가 한 명 튀어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때부터 계속 반복해 꺼내고 있는 야구계 문제다.

그래도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선 감독은 "박종훈은 영점이 정말 낮다. 와타나베(슌스케) 같은 스타일이다. 그래서 오히려 희소성이 있다. 외국인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가장 낮은 투수 중 한 명이다. 대만은 언더 유형의 투수가 없다. 박종훈은 제구만 된다면 국제 대회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박종훈의 릴리스 포인트는 KBO 리그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한희재 기자

선 감독은 이어 "최근 2년 사이에 박종훈이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2년째 두자릿수 승리도 하고 있지 않나. 최근 2경기에서는 볼이 많았는데, 투수는 자신감이다. 스트라이크를 넣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기 공을 믿고 던져야 한다"고 투수 선배로서 조언을 건넸다.

박종훈도 선 감독의 주문에 화답했다. 훈련이 끝난 뒤 박종훈은 "시즌 동안은 생각이 많았다. 혼자 잘하려고 하는 게 있었다. 오히려 지금 마음이 훨씬 편하다. 메이저급 대회에 처음 나가는데 주위에서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 해준다. 재미있고 좋다. 걱정 없다"며 대회에 나가는 패기 있는 각오를 전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한국이 우승을 결정짓던 그 순간 마운드에는 '여왕벌' 정대현이 있었다. 10년 뒤인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이 점찍은 투수 박종훈이 결정적인 순간 언더핸드의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팀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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