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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도움왕' 손흥민, 아시안게임 최고 미끼가 나타났다

작성일: 2018.09.01 23:0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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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보고르(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대회 전부터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꼽혔던 손흥민은 결국 이번 대회를 도우미로 마쳤다. 물론 그 성과는 우승이었다.

한국은 1일 오후 6시 30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미어리그 100경기에서 30골을 넣은 측면 공격수. 더이상 말이 필요 없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는 스타였다. 모든 팀들은 손흥민을 집중견제했다.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막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6경기에 출전해 단 1골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무려 5개 도움을 기록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일본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다. 한국은 90분 동안 일본을 몰아붙이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서야 한국이 일본의 수비에 빈틈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빈틈을 크게 만든 것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연장 전반 3분 코너킥에서 연결된 상황에 김민재가 크로스 대신 땅볼 패스를 선택했다. 공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 손흥민을 막기 위해 허둥지둥 선수들이 달려들었다. 손흥민의 드리블이 조금 길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됐다. 번개처럼 달려든 이승우가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서 시선이 쏠렸다.

이후엔 프리킥으로 도움을 하나 추가했다. 연장 전반 11분엔 손흥민의 프리킥을 황희찬이 그대로 머리에 맞추면서 1골을 추가했다. 연장 전반 추가 시간에도 황의조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상대를 가장 잘 꾀어내는 '미끼'다. 고비였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자신에게 수비들이 접근하자 황의조에게 욕심없이 패스를 밀어주며 2도움을 기록했다. 베트남전에서도 황의조의 앞에 좋은 패스를 연결해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베트남전을 마친 뒤 "나 말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뒤로 내려오면서 베트남 선수들이 나를 견제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열어준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내가 그런 점을 영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철저히 자신을 지우고 동료들을 활용하면서 결국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란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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