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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TALK] '그땐 미처 몰랐지'…알리송에게 드리블이란 (영상)

작성일: 2018.09.03 16:38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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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송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영상 김태홍 PD] 그땐 미쳐 몰랐을 것이다. 자신의 특유의 플레이가 화려한 볼거리가 될 수도, 아니면 독이 될 수도 있을 것을…알리송 베케르(25, 리버풀)의 이야기다.

알리송은 이번 시즌 리버풀의 새로운 수문장이다. 많은 기대를 받고 리버풀에 입단했다.

알리송은 상대 선수를 속이는 특유의 동작으로 유명하다. 공을 멀리 걷어내는 척 하면서 살짝 돌아 상대 선수를 속인다. 화려한 볼거리가 될 수도, 혹은 공을 빼앗겨 실점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브라이튼전에서는 화려한 볼거리가, 레스터전에서는 실점의 빌미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8일(한국 시간) 알리송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를 한 시점은 브라이튼전이 끝나고 레스터전이 열리기 전에 진행됐다.

알리송은 브라이턴전에서 기상천외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동료의 백패스를 받아 바로 걷어내지 않고 달려오는 수비수 머리 위로 공을 살짝 띄운 후 제쳤다. 팬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알리송은 "경기 중에는 관중의 반응을 신경쓰지 못했다. 나중에 TV로 보고나서야 '미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 했다"며 웃어보였다.

잘못했으면 실점이 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알리송은 자신의 드리블에 대해 "내 스타일이다. 자랑하거나 상대를 모욕하려는 행동은 아니다. 상대에게서 볼을 떨어뜨려 놓으려는 플레이다. 내 스타일이라고 봐줬으면 한다"며 상대를 농락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브라이튼전에는 환상적인 플레이가 됐지만 이후 치러진 레스터전에서는 상대 선수를 속이는 동작을 했다. 뛰어들어오는 이헤나초를 속이려 했는데, 이헤나초는 전혀 속지 않고 공을 빼앗았고, 결국 실점이 됐다. 2-1로 이겨 다행히 패배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알리송의 플레이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 알리송 특유의 플레이가 레스터전에서는 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탈리아 AS 로마를 떠난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알리송이다. 잉글랜드 생활은 어떨까?

알리송은 "아쉽게도 가족들이 모두 이곳에 오지 못했다. 형제, 부모, 친구들과 떨어져야 했지만 머리와 가슴으로 이해한다. 팀 동료들도 도움을 줘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리버풀 생활에 만족을 표했다.

이 인터뷰가 진행된 시점에 리버풀은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했다.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고 최후방에 알리송이 있다.

알리송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시한대로 똑똑한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며 무실점 수비의 공을 클롭 감독에게 돌렸다. 또 "조셉 고메스, 페어질 판 데이크, 앤디 로버트슨 등 좋은 수비수과 더불어 미드필더와 공격수 역시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며 리버풀의 상승세 이유를 동료 선수들의 활약으로 꼽았다.

리그에서 질주하고 있지만 아직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알리송은 "승리에 취하면 경기 내용을 잊어버릴 때가 있는데 경기에 문제가 있으면 고쳐야 한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사소한 문제들을 고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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