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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수술하면서 잃은 3가지…퍼거슨은 분노했다

작성일: 2018.10.04 00:1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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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사진)은 분노했다. 무릎 수술을 하면서 잃은 게 너무 많다고 푸념했다. 퍼거슨은 오는 7일(한국 시간) UFC 229에서 앤서니 페티스와 주먹을 맞댄다. 이 경기는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챔피언벨트와 돈, 사람을 향한 믿음을 잃었다고 밝혔다. 토니 퍼거슨(34, 미국)은 지난 1년간 쌓인 분노를 한꺼번에 터트렸다.   

퍼거슨은 3일(이하 한국 시간)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미디어 데이에서 자기 생각을 거칠게 뱉었다. 비속어가 난무했다. 자신의 커리어 27번째 경기를 준비하면서 느낀 감정을 거침없이 입밖에 냈다.  

그는 "여기 돌아오는 데 정말 오래 걸렸다. 그 사이 많은 일이 벌어졌다. UFC는 내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벨트를 뺏어갔다. 파이트머니 수입도 크게 떨어졌고. 급료 내역을 살펴보니 '0'이 다 사라져 있더라. 내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 되는가"라며 씁쓸해 했다.

퍼거슨은 분노했다. 총 전적 23승 3패에 빛나는 이 서른넷 베테랑 파이터는 지난해 10월 케빈 리 전 이후 경기를 뛰지 못했다. 무릎 부상 탓에 예정됐던 타이틀전이 거푸 취소됐다. 

약 1년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퍼거슨은 오는 7일 UFC 229 코메인이벤트에서 '쇼타임' 앤서니 페티스와 주먹을 맞댄다. 퍼거슨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매치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선수가 같은 날 열리는 라이트급 타이틀전 승자와 붙을 가능성이 크다. 타이틀전으로 가는 지름길이자 왕도로 볼 수 있다.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던 그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페티스와 복귀전에서 패할 경우 퍼거슨은 다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어쩌면 지난 재활 기간보다 더 오랜 시간을 인내해야 할 수도 있다.

퍼거슨은 "내가 진짜 챔피언이다. 난 벨트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UFC가 강탈해 갔다. 그들은 내게서 모든 걸 뺏어갔다. UFC가 앗아가지 못한 건 단 하나, 지금 이 (여유를 잃지 않은) 미소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에 미소 하나는 지켰다고 얘기했지만 분통 터진다는 뉘앙스였다.

이어 퍼거슨은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릎 수술 이후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 앞으론 누구 도움도 (내가 먼저) 바라지 않겠노라 결심했다. 그 사람이 날 돕는 걸 원치 않으면 이젠 결코 도움을 청하지 않을 것이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이 태도는 당신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걸 선물해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단골 질문으로 자리 잡았다.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붙는 라이트급 타이틀전 예상 질문이다. 퍼거슨에게도 자연스레 물음이 던져졌다.

퍼거슨은 냉정했다. 어느 한쪽도 편들지 않았다. 오히려 둘 행태를 싸잡아 비판했다. 

경기 전 '쇼'가 너무 지나치다는 평가였다.

그는 "그냥 둘 다 녹아웃됐으면 좋겠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두 녀석은 받을 거 다 받고 쇼를 지속하고 있다. 으르렁대는 척 그만하고 빨리 자웅이나 겨뤘으면 한다. 종합격투기는 남자의 스포츠다. 맥그리거와 누르마고메도프는 그런 면에서 어울리지 않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나한테 (타이틀전 승자를) 예측해 달라는 말은 그만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대체 선수 0순위'로 꼽힌다.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두 선수 중 한 명이 부상이나 계체 실패로 옥타곤에 오르지 못할 경우 퍼거슨이 대신 뛸 확률이 높다. 

퍼거슨은 이 점을 사실로 확인시켜줬다. 자기 계약서에 써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 계약서에 있는 내용이다. 어중이떠중이들이 자꾸 TMZ 같은 데 나와 자기가 대체 선수네, 다음 상대로 유력한 후보네 떠들지만 사실이 아니다. 진실은 이거다. 내가 1순위다. 동시에 내가 (라이트급 경쟁 구도의) 마지막이기도 하고. 모두들 헛소리를 멈췄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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