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사진)는 훈련할 때 자기보다 두세 체급 위 동료들과 주먹을 섞는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다음 달 7일(한국 시간) UFC 229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는 MMA 역대 최고 그래플러로 평가 받는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지휘하는 '바닥 청소'에 프로 파이터 26인이 속절없이 고개를 떨궜다. 

현재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이슈를 몰고올 빅매치. 두 선수를 향한 주목도가 점점 치솟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누르마고메도프 그래플링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4년 전 영상이 다시 관심을 얻고 있다.

아일랜드 매체 '펀딧 아레나'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누르마고메도프가 (체급을 초월해) 강하다는 건 물이 항상 젖어 있는 것(water is wet)처럼 당연한 말이다. 다음 영상을 보면 이 말은 더욱 신빙성을 얻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AKA) 소속이다. AKA는 격투계 명문 체육관이다. 전 세계 유명 파이터들이 즐비하다. 그는 이런 곳에서 그들과 부대끼며 훈련한다"며 누르마고메도프가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부연했다.

AKA에는 다니엘 코미어, 케인 벨라스케즈 등이 몸 담고 있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 종합격투기 레전드 BJ 펜도 이곳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누르마고메도프는 155파운드(70.31kg) 라이트급 선수임에도 자기보다 두세 체급 위 동료들과 주먹을 섞는다. 경기를 앞두면 함께 훈련하는 시간은 훨씬 길어진다.

AKA는 매치 일정이 잡힌 선수에게 실전을 방불케하는 스파링을 일주일 내내 시키는 걸로 유명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무슨 구석기 시대 체육관도 아니고 '록키 시절'에나 통했을 옛날 방식을 고수하는 곳"이라 비판했을 정도.

최근 소속 파이터들 부상이 잦아 훈련 강도를 조금 줄였다는 소식이 들리나 여전히 훈련량은 상대적으로 많다.

▲ 초크아웃캔서 페이스북 캡처
펀딧 아레나는 "누르마고메도프는 체중 185파운드(83.91kg)를 자랑하는 락홀드를 (손쉽게) 그래플링으로 넘겨버렸다. (미국 레슬링 국가 대표로) 올림픽에 2차례나 출전한 정통 레슬러 코미어도 여지없었다. 20파운드(9.07kg) 차이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그래플러"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현 챔피언의 (레슬링 코치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혈통은 모든 의문을 불식시킨다. 그와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은 MMA 세계에서도 톱 그래플러로 평가 받는 선수들이다. (영상을 보면) 누르마고메도프가 역대 최고 그래플링 기술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가 타당하다는 걸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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