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톡] 유희관에게 6년 연속 10승은 '반성'이다

작성일: 2018.10.13 06:05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두산 유희관 ⓒ 곽혜미 기자
▲ 유희관과 양의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그 전에 왜 조금 더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죠."

두산 왼손 투수 유희관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0승(10패)을 달성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KBO 리그에서는 9번째고, 베어스에서만 커리어를 보낸 선수 중에서는 처음이다.

12일 NC전에서 6⅔이닝 2실점 호투 뒤 팀의 13-2 대승으로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유희관은 "지금까지 여러 번 10승을 해봤지만 올 시즌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9승과 10승 사이 3경기에서는 부진했다. 2패, 평균자책점 9.00. 6일 LG전에서는 8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도 '134구 역투'를 펼친 차우찬에 밀려 패전투수가 됐다. 그때 유희관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는 "(호투하고도 이기지 못해)아쉽다기 보다는 이제 기회가 몇 번 남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초조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9승을 올리고 나서 연속 시즌 10승 기록 기회가 왔다. 팀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라고 들어서 꼭 이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호투의 배경은 마음가짐에서 찾았다. 유희관은 "(지난 2경기는)절실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10승에 대한 마음가짐 때문이 아닌가 싶다. 돌이켜 보면 왜 그 전에 조금 더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내년 시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또 "10승이 쉬운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주변의 도움을 받은 기록이라는 걸 다시 느꼈고 그래서 모든 경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유희관은 "힘든 건 전혀 모르겠다. (체력에 대한 지적은)그냥 결과론 아닐까. 부상이 없는데 내용이 좋지 않다 보니 나온 말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 목표는 달성했지만 아직 우승이 남아 있는 만큼 한국시리즈까지 몸 관리 잘 하겠다. 언제 나가든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다음 목표인 통합 우승을 바라봤다.

* 유희관은 선발 등판으로 10승을 채우지 못하면 마지막 경기에 구원 등판이라도 하겠다며 김태형 감독에게 '진담 반 농담 반'을 던졌다. 10승을 달성한 뒤 그에게 정말 구원 등판이라도 할 생각이었는지 묻자 "마음 같아서는 나가고 싶었는데, 아마 못 나가게 하시지 않았을까 싶다"며 웃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