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양의지도 잠 못 이루는 'PS의 긴장감'
작성일: 2018.10.12 13: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천하의 양의지(31, 두산 베어스)도 가을 야구 첫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라운드에서는 누구보다 차분한 표정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속으로는 엄청난 긴장감과 싸운다.
양의지는 올해로 7번째 가을 야구를 치른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48경기에 나선 베테랑이다. 2010년부터 9년째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2011년과 2014년에만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베테랑도 처음은 어설펐다. 풀타임 첫해였던 2010년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치른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는 "노바운드인데 블로킹을 해서 공이 뒤로 빠지는 바람에 점수를 줬다. 그만큼 긴장을 했었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7번째 가을을 맞이하는 지금도 여전하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 1회를 마치기 전까지는 긴장 상태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팀 경기를 보고 있으면 땀이 난다. 2, 3위 팀 경기부터는 챙겨보긴 하는데 다 보진 않는다. 다 보면 긴장된다. 잠도 안 오고 하루하루 답답하니까 차라리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든다. 그러다 첫 경기 1회를 치르면 딱 긴장감이 풀린다"고 털어놨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편한 마음으로 가을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는 시즌 중반에 손가락이 골절되고, 플레이오프를 치르다 허리를 다치면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썼다. 양의지는 시즌 성적은 둘째 치고 "큰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다 뛴 게 가장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허리 부상 여파로 전력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컸다. 준우승이라는 결과는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양의지는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아야 한다. 지난해는 KIA가 1위하고 기회를 잘 잡아서 우승을 한 거니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부족해서 졌지만, 올해 잘 보강해서 1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다음 달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양의지는 "컨디션 좋은 사람이 나가서 우승을 해야 하니까. 경기에 나가면 당연히 잘해야 하는 거고, 안 나가면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면서 한마음으로 하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올해는 건강 관리를 잘해서 시즌 끝까지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IA 미친 타격감 사나이, 자존심 회복하고 2번 전진배치… KIA 공격 앞으로, 연승 노린다
2026-08-12
-
'이럴수가' 롯데 날벼락 맞았다, 선발 투수 나균안→김한결 긴급교체 "왼쪽 목 담 증세"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KIA서 방출→은퇴 위기였는데 이렇게 부활하다니…레전드도 "영입 성공, 드디어 서교수가 돌아왔다" 극찬
2026-08-12
-
두산 떠난 22억 이적생, 바닥 찍고 살아난다! 어렵게 털어놓은 마음고생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2026-08-12
-
그 전화 한 통이 아니었다면 이 기록도 없었다…18년간 67홀드→LG에서 111홀드, '통산 홀드왕' 김진성
2026-08-12
추천 콘텐츠
-
"세리나급 스타성" 세계 20위 이알라 향한 '초특급 찬사'…英 레전드 평가에 팬들은 발끈 "필리핀에서만 가능, 진정하자"
2026-08-12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