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실책, 롯데 투수는 누굴 믿고 던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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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5위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4-6으로 졌다.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선발 김원중이 등판했는데, 야수들이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다.
1회 말 선두타자 버나디나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후 김원중은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주고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안치홍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야수 실책으로 내보낸 버나디나가 홈을 통과했다.
공교롭게도 4-0 승리를 거둔 지난 11일 광주 KIA전에서는 수비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롯데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 1, 2경기 모두 실책이 나왔다. 보이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도 많았다. 그리고 두 경기 모두 내줬다. 뼈아픈 패배였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2일까지 롯데는 모두 115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2위를 확정한 SK 와이번스와 가장 많은 실책을 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에 86개의 실책을 했다.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적었다. 그러나 올해 실책이 너무 많아졌다. 외국인 내야수 앤디 번즈는 22개로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24개) 다음으로 많다.
물론 내야 수비 때 타구도 빠르고 불규칙 바운드도 종종 있어 어려움을 겪는건 있다. 그러나 롯데 야수들만 겪는게 아니다. 올해 정규 시즌 1위 두산 베어스의 경우 77개의 실책을 했다. 견고한 수비는 정규 시즌 우승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다.
야수들의 실책이 많으면 투수들도 편하게 투구를 할 수가 없다. 빗맞은 안타만 나오더라도 투수들은 예민해질 수 있다. 그런데 아웃카운트를 만들줄 알았던 상황에서 수비 실책이 나오면 투수들은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
그 실수가 잦아지면 투수도 야수들을 믿고 던지기 쉽지 않다. 투수가 타자를 상대하면서 편안하게 집중하고, 야수들을 믿고 공을 던져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무기를 제대로 보여줄 수가 없다.
수비는 기본이다. 기본기가 튼튼해야 제대로 야구를 할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롯데는 너무 많은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았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원인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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