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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TALK] 소시에다드 기술이사 “한국선수들 라리가 올 준비됐다”

작성일: 2018.10.27 17: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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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토 올라베 레알 소시에다드 기술이사 ⓒ한준 기자
▲ 레알 소시에다드의 초청을 받아 아노에타를 방문했던 이천수 ⓒ레알 소시에다드

[스포티비뉴스=산세바스티안(스페인), 한준 기자] “이천수가 우리 팀에 있었다. 황희찬도 잘 알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한국이 배출한 1호 라리가 선수 이천수를 기억하고 있었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수비에타 훈련장과 아노에타 경기장을 취재하며 만난 레알 소시에다드 관계자들은 기자를 만나면 “리춘수”의 이름을 외쳤다. 이천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으나 큰 기대를 받으며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동하던 때 입단해 존재감이 적지 않았다.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의 기술이사로 선수단 운영 및 관리 역할을 맡고 있는 로베르토 올라베도 기자와 인터뷰 과정에 이천수와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한국에서 왔다고 소개하자 묻기도 전해 “우리 팀에 한국 선수 이천수가 있었다”고 했다. 

“지금은 한국 최고의 스타가 누구냐”는 질문에 손흥민 외에 최근 유럽에 진출해 활약 중인 몇몇 선수를 이야기하던 중 ‘황희찬’의 이름에서 대화가 이어졌다. 올라베 기술이사는 “잘츠부르크에 있었던 황희찬을 우리도 잘 안다. 지금은 함부르크로 가지 않았나? 그 선수와 경기도 했었고, 우리는 잘 안다”고 했다. 

황희찬은 2017-18 시즌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서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 나서 큰 인상을 남겼고, 2018년 여름 이적 시장에 레알 소시에다드가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려두고 실제 공식적으로 잘츠부르크 측과 접촉하기도 했다. 이적료 협상에서 이견이 있었고, 1순위 영입 대상이던 에버턴 공격수 산드로 라미레스를 임대 영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적 협상에 있었던 것에 대해선 구체적 발언을 아꼈다.

올라베 기술이사는 이천수가 자리잡지 못했던 것에 대해 “적응의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며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라고 회고했다.

“그때 이천수는 어린 선수였다. 지금보다 시대가 오래 전이라 적응하는 것이 더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뛰어난 선수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 뛰었던 선수이고, 그 시점에 아시아 최고의 선수였다. 그가 충분히 준비된 선수라고 생각했다.”

▲ 레알 소시에다드를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탈락시킨 황희찬 ⓒ레드불 잘츠부르크


올라베 기술이사는 “경기 외적인 주변의 문제가 있었다”고 이천수의 실패 이유를 설명한 뒤 “이제는 한국 선수들이 스페인에 올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꾸준히 한국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을만큼 한국 선수들의 유럽 내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스페인에 올 준비가 됐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그렇고, 무엇보다 근면성실하다.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우리도 그런 한국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조만간 라리가에도 그런 임팩트를 남길 한국 선수가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을 대표하는 팀으로, 1989년까지 바스크 순혈주의 정책을 유지하다 외국인 선수에 문호를 개방했다. 2003년 여름에는 라리가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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