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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무산' 니퍼트, 부상 우려 지웠다

작성일: 2015.08.05 21:57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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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가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니퍼트는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어깨충돌 증후군으로 2달 가까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있었다. 부상은 거의 회복된 듯했다. 3회말 한 차례 제구가 크게 흔들린 것을 제외하면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빠른 공 구속은 시속 150km에 육박했다.

시작부터 빠른 공으로 윽박질렀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과 정훈에게 빠른 공만 13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다. 손아섭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정훈에게 던진 시속 146km 빠른 공이 실투가 되면서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가 됐다. 그러자 변화구를 가미했다. 1사 2루에서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짐 아두치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때 결정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었다.

3회말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승택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우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 니퍼트는 손아섭과 정훈을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니퍼트는 변화구로 1사 만루 위기를 풀어나갔다. 황재균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한 점을 내준 뒤 아두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변화구 비중을 늘리면서 투구수를 아꼈다. 니퍼트는 4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변화구 3개를 던져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강민호와 박종윤도 변화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뒤 빠른 공(시속 147km)으로 범타를 유도해냈다. 니퍼트는 공 8개로 3타자를 돌려세우면서 한 이닝을 더 소화할 수 있는 투구수(60구)를 만들었다.

5회말 빠른 공 구속이 떨어졌다. 시속 140km 후반대에 이르던 구속이 시속 3~4km 정도 감소했다. 선두타자 오승택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이우민과 손아섭에게 빠른 공을 던져 인정 2루타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1사 3루에서는 정훈에게 시속 144km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황재균과 아두치를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76구를 던진 니퍼트는 6회말 이재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니퍼트는 롯데전 통산 12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91로 강했다(4일 기준). 이날은 롯데 킬러다운 투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5회 60구를 넘기면서 힘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부상 여파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기에는 충분했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후반기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산은 5-4로 앞서가던 7회말 1사 만루에서 4번째 투수 오현택이 강민호에게 그랜드슬램을 내주면서 5-8 역전을 허용했다. 이때 니퍼트의 시즌 4승도 함께 날아갔다. 두산은 8회초 한 점을 추가했으나 더는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롯데에 6-8로 경기를 내줬다. 시즌 성적 53승 42패가 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더스틴 니퍼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니퍼트 5일 삼진 모음 ⓒ 스포티비뉴스 영상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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