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청년' 트라웃이 써 내려가는 '어메이징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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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마이크 트라웃은 단순히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 그는 이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다. 그가 펼치는 최고의 시즌을 앞으로 계속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선수는 야구 팬과 미디어에 의해 과장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트라웃은 예외다. 그가 만약 24번째 생일을 보내고 은퇴한다면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을까?"
- 마이크 페트리엘로(MLB 칼럼리스트)
1991년 8월 7일 생인 마이크 트라웃(24, LA 에인절스)이 자신의 24번째 생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직 25세가 되지 않은 이 청년은 메이저리그 역사를 장식할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 2012년부터 시작된 트라웃의 '어메이징 스토리'는 올 시즌 절정에 달했다.
6일 현재 트라웃은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홈런 32개 타점 68개 출루율 0.397 장타율 0.618 OPS(출루율+장타율) 1.015를 기록하고 있이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타점 7위 출루율 4위 장타율 1위 OPS 2위를 달리고 있는 트라웃은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다.
지난해 트라웃은 WAR(대체선수승리기여도) 7.8로 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 MVP로 뽑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트라웃을 위협할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비슷한 연령대인 브라이스 하퍼(23, 워싱턴 내셔널스)와 폴 골드슈미트(27,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라이벌로 평가 받고 있지만 이들은 내셔널리그에서 뛰고 있다. 2년 연속 올스타 MVP에 선정된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트라웃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0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하퍼와 비교해 트라웃의 시작은 초라했다.
그러나 2012년 타율 0.326 홈런 30개 타점 83개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2013년에도 타율 0.323 홈런 27개 타점 97개를 기록했고 출루율은 무려 0.432를 찍었다. 지난해에는 타율 0.287로 3할을 넘지 못했지만 홈런을 36개 때렸다. 타점은 111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수위에 올랐다. 트라웃의 '어메이징 스토리' 클라이맥스는 엄청난 OPS 수치다. 2012년 OPS 0.963을 기록한 트라웃은 2013년에는 0.988, 지난해는 0.939를 기록했다.
위에서 언급한 기록들을 트라웃은 만 24세가 되기 전에 달성했다. 홈런을 비롯한 장타율이 뛰어나면서도 출루율이 높다. 또한 주루 플레이가 능숙해 상대 투수들을 흔들어 놓는다. 타점 능력까지 떨어지지 않는 트라웃은 어느덧 '완전체'로 성장했다.
과거 트라웃과 같은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있었다. 배리 본즈의 경우 30대가 되기 전 내셔널리그 MVP로 세 번 선정됐다.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 여기에 뛰어난 주루 플레이까지 갖춘 본즈는 1996년 40(홈런)-40(도루)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던 본즈는 약물 복용 혐의로 명성에 금이 갔다. 이와 비교해 아직 창창한 트라웃은 자신의 실력으로 모든 것을 검증시키고 있다. 2012년 30-30 클럽에 가입한 트라웃은 올 시즌 도루(10)가 줄어든 대신 홈런 페이스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추세를 볼 때 트라웃은 지난해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36개를 넘어 40개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트라웃의 뒤에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선배 알버트 푸홀스가 버티고 있다. 푸홀스 효과를 누리고 있는 점도 트라웃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MLB.com은 트라웃이 올해도 WAR 순위 1위에 오를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7일 이제 겨우 24세 청년이 되는 트라웃의 '어메이징 스토리'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사진] 마이크 트라웃 ⓒ Gettyimages
[영상] 팬들의 트라웃 생일 축하 메시지 ⓒ 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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