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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다시 맞추는 넥센의 PS 퍼즐, 이제 박병호만 남았다

작성일: 2018.10.31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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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기적처럼 1경기를 잡았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3-2로 꺾었다. 넥센은 시리즈 1,2차전을 내줘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1승을 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넥센에는 우려할 점이 산적했다. 선발로 예고된 한현희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5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좋지 않았고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나와 모두 실점했다. 불펜 역시 SK 강타선을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 중심 타선 침묵도 뼈아픈 패인이었다.

그런데 3차전은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 한현희는 솔로포 2방을 맞기는 했지만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었다. 오주원은 6회 1사 만루 위기를 막았고 이후 안우진, 이보근, 김상수가 1이닝 씩을 맡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그 동안 경험 부족을 걱정하며 꺼내놓지 못했던 김혜성이 플레이오프 첫 선발 출장에서 결승 득점이 된 3루타를 포함해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이날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김민성은 7회 대타로 나와 2루타를 치며 이번 시리즈에서 첫 장타를 날렸다.

넥센이 걱정했던 모든 것들이 술술 풀리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그러나 아직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4번타자 박병호의 끝나지 않은 침묵. 박병호는 이날 득점권 2타수 무안타를 비롯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타율은 9푼1리(11타수 1안타)가 됐다.

이날 매 타석 박병호는 아웃카운트를 기록한 뒤 고개를 숙이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경기 후 장정석 넥센 감독은 "박병호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온 것이다. 중심 타선에 설 타자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언젠가 터질 것"이라고 그를 감쌌다. 박병호가 감독의 믿음대로 반등의 원동력을 찾으며 넥센 활화산의 마지막 발화점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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