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도 된다" SK가 밝힌 두산에 앞서는 이유
작성일: 2018.11.12 11: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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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1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SK 김강민의 역전 1타점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은 김성현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무사 1루 두산 양의지의 타석에서 병살을 만든 김광현이 기뻐하고 있다.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의 우세를 점쳤던 한국시리즈에서 보란듯이 앞서 나가고 있다. 5차전까지 3승 2패를 기록했다. 1승만 더 하면 2010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이다.
SK는 올해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에서 호된 포스트시즌 신고식을 치렀다. 홈에서 먼저 2승을 거뒀다가 원정에서 2연패에 빠져 홈에서 5차전을 치렀다. 5차전은 9-4로 넉넉하게 앞서다 9회 넥센에 대거 5점을 내주면서 연장 10회 접전을 펼쳤다. 9-7에서 박병호의 우월 동점 투런포가 터지고, 연장 10회 김민성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을 때 SK 더그아웃은 절망에 빠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홈런 군단답게 홈런 2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9-10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 김강민과 한동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11-10으로 뒤집으며 한국시리즈행을 확정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각자 얼굴을 보고, 박수 치고 있는 걸 보면서 뭉클했다.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와서 분위기가 좋다. 완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분위기를 살려서 초반 기세를 잡겠다. 또 두산을 만나면 늘 좋았다. 좋은 기억을 갖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이야기했다.
김광현의 말처럼 SK는 한국시리즈 내내 우위를 점하고 있다. SK는 1, 3, 5차전, 두산은 2, 4차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SK 유격수 김성현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오면서 '우승하자'는 마음보다는 져도 되니까 즐기자고 이야기했다. 축제니까 즐기자고 했다. 그래서 편하게 경기에 나서고 결과도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포스트시즌 '미스터 제로'에 도전하고 있는 SK 믿을맨 김태훈은 "야구는 멘탈 싸움이 크다. 우리 팀 분위기 자체가 좋다 보니까 큰경기에서 긴장하지 않고 즐기고 있고, 성적도 따라오는 것 같다. 시리즈 3승을 챙겼는데 분위기가 더 좋았으면 좋겠다"며 우승 의지를 보였다.
김성현은 SK보다는 두산의 부담감이 심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김성현은 "두산은 당연히 1위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더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그라운드에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부담감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평소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던 두산은 5경기에서 실책 7개를 쏟아냈고, 불안한 수비가 약점이었던 SK는 실책 4개에 그치고 있다.
SK와 두산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SK는 메릴 켈리, 두산은 이용찬이 선발 등판한다. 두산은 1패면 준우승, SK는 1승이면 우승이 걸린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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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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