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대현 기자] 이긴 선수가 패한 선수보다 3배 더 긴 메디컬 서스펜션을 통보 받았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복싱위원회가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의학적 출전 정지를 뜻하는 메디컬 서스펜션을 통보했는데요.

메인이벤터로 나섰던 정찬성(31, 코리안 좀비 MMA)은 60일, 야이르 로드리게즈(26, 멕시코)는 180일을 출전 정지 기간으로 권고 받았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24분 59초 동안 '혈전'을 치렀습니다.

▲ [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한희재 기자] UFC 파이트 나이트 139가 11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렸다. 5라운드를 얼마 남기지 않은 양 선수가 포옹을 하고 있다. 정찬성은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종료 1초전 아쉬운 KO패를 당했다.
ESPN, MMA 정키 등 여러 해외 매체가 "무대와 기술, 타이밍 이 삼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역대 최고 KO 매치"라며 호평할 정도였죠.

정찬성은 이날 4라운드까지 판정에서 앞섰지만 5라운드 종료 1초를 남기고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엘보 공격에 턱을 내주고 실신 KO를 당했습니다.

로드리게스의 서스펜션 기간이 정찬성보다 120일이나 더 길다는 건 그만큼 경기 데미지가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과에선 승리를 내줬지만 내용 면에서 상대를 몰아세웠다는 걸 말해주고 있죠.

정찬성은 이르면 내년 여름쯤 열리는 UFC 서울 대회에서 메인이벤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코리안 좀비 경기는 역시 재밌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그의 다음 행보에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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