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휘태커와 켈빈 가스텔럼의 UFC 미들급 타이틀전이 공식 발표됐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젊은 강자들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도전자 켈빈 가스텔럼의 타이틀전이 내년 2월 10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234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휘태커의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지난 6월 UFC 225에선 도전자 요엘 로메로가 계체에 실패해 논타이틀전으로 싸웠다.

다음 도전자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아낀다. 로버트 휘태커와 켈빈 가스텔럼의 타이틀전 승자와 붙일 생각도 갖고 있다. "가능성 있는 얘기다. 아데산야와 날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이번 주 호주 시드니에서 만난다. 이 친구의 모든 걸 좋아한다. 말하는 방식이나 싸우는 방식이나 마음에 든다. 얘는 매달 싸우고 싶어 한다"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만만해서가 아니라

요엘 로메로는 내년 1월 파울로 코스타와 싸우기로 했다. 그런데 코스타가 부상으로 내년 3월까지 나올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타깃을 바꿨다. "앤더슨 실바를 원한다.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는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최고의 파이터다. 그를 존중한다. UFC 미들급에서 내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면 실바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실바는 최근까지 코너 맥그리거와 슈퍼 파이트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가 자빗과 싸울게

UFC 페더급의 떠오르는 강자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는 야이르 로드리게스를 원한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정찬성과 경기에서 코가 부러져 한동안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마고메드샤리포프와 싸우고 싶다는 선수가 등장해 다행이다. 마이클 존슨은 다음 달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32에서 마고메드샤리포프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아무도 그와 붙으려고 하지 않지만 나는 다르지"라고 했다.

정찬성 12위

정찬성이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지면서 랭킹이 두 계단 떨어졌다. 10위에서 12위가 됐다. 로드리게스는 15위에서 11위로 뛰어올랐다.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 1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2위 조제 알도, 3위 프랭키 에드가, 4위 헤나토 모이카노, 5위 채드 멘데스, 6위 제레미 스티븐스, 7위 컵 스완슨, 8위 머사드 벡틱, 9위 조시 에밋, 10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1위 야이르 로드리게스, 12위 정찬성, 13위 리카르도 라마스, 14위 대런 엘킨스, 15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노림수였어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정찬성을 KO시킨 팔꿈치 공격을 오랫동안 연습해 왔다고 밝혔다. "나와 가까운 사이들은 다 안다. 이번 경기에서 다섯 번 정도 스피닝 엘보를 시도했다. 정찬성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했고 마지막에 정타로 연결할 만한 기회가 보였다. 누가 가르쳐 준 기술은 아니다. 예전에 도널드 세로니가 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 이후 계속 연습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세로니의 목장에서 훈련했고 스피닝 엘보를 반복했다. 정찬성이 훅을 연달아 때리면서 들어올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날 피하는 이유

머사드 벡틱은 다음 달 9일 UFC 231에서 헤나토 모이카노를 잡으면 타이틀 도전권을 딸만 한 자격을 갖는다고 믿는다. "다들 날 원하지 않아. 내 잠재력과 기술 때문이지. 난 다른 모든 파이터들이 피하고 싶은 스타일을 지녔다. 모이카노와 싸우는 건 대단한 기회다. 랭킹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편

UFC 홈페이지(ufc.com)가 새롭게 개편됐다.

돌아온 한 남자

도널드 세로니가 라이트급에 복귀한다. 다음 달 30일 UFC 232에서도 문제없다고 한다. "올해 마지막 대회도 좋다. 파이트 패스 언더 카드도 괜찮다. 상관없다. 대회 첫 경기에서 싸워도 되고. 챔피언벨트를 향해 가겠다. 라이트급일 때 평소 체중이 176파운드였다. 지금 182파운드인데 무겁게 느껴진다. 다이어트 전문가를 고용하겠다. 마지막 5파운드 빼기가 고통스럽거든"이라고 밝혔다. 세로니와 코너 맥그리거의 타격전, 흥미롭지 않나?

▲ UFC 파이트 나이트 140 메인이벤터 산티아고 폰지니비오와 닐 매그니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했다.

화력전

재미없을 수가 없는 매치업이 추진 중이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내년 초 저스틴 게이치와 앤서니 페티스의 라이트급 경기가 펼쳐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계약이 이뤄진 건 아니다.

꿩 대신 닭

지미 리베라는 코디 가브란트를 노렸다. 그러나 가브란트가 묵묵부답하자 다른 파이터를 상대하기로 마음먹었다. 리베라는 트위터에서 "우리 팀은 하파엘 아순사오 매니저와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맞대결에 동의했다. 출전 계약서 사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리베라는 지난 9월 존 닷슨에게 판정승했다. 아순사오는 알저메인 스털링, 말론 모라에스, 매튜 로베스, 롭 폰트를 잡고 4연승 중이다.

헛갈리지 마세요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개정된 북미 통합 룰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개정된 룰에서는 비디오 리플레이가 있고, 서밍 동작을 더 강하게 규제한다. 하지만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는 두 손이 모두 바닥에 닿아야 그라운드 상태라고 규정하고 있는 새 룰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즉 라스베이거스에선 예전대로 한 손만 바닥에 닿아 있어도 그라운드 상태다. 선수들 헛갈리지 않아야 한다. 물론 심판들도.

뱀의 머리

내년 1월 플라이급에서 맞붙기로 한 헨리 세후도와 TJ 딜라쇼. 본격적인 신경전이 시작됐다. 딜라쇼가 "UFC가 플라이급을 없애기 위해 날 고용했다"고 주장하자, 세후도는 "내년 1월 27일, 내가 뱀의 머리를 자르겠다"고 말했다. 코너 맥그리거가 TUF에서 딜라쇼를 '풀 속의 뱀'처럼 음흉하다고 표현하면서 딜라쇼를 뱀이라고 부르는 파이터들이 늘어났다. 세후도는 "플라이급에서 그를 꺾고 다음엔 내가 밴텀급으로 올라가 그의 벨트를 갖겠다"고 말했다.

돌아온 술꾼

UFC에서 4연패를 하고 방출된 루이스 스몰카가 돌아온다. 타 단체에서 3연승을 거두고 UFC와 재계약했다. 오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1에서 중국의 수문다에르지와 밴텀급으로 경기한다. 스몰카는 술을 너무 좋아해서 탈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돌아온 옥타곤에선 술 줄이고 연승을 쌓아야 할 텐데.

언젠가는

페이지 밴잰트는 제2의 론다 로우지가 되고 싶다. "아직 UFC를 떠날 생각은 아니다. 난 프로 파이터의 삶을 사랑한다. 앞으로 경력을 더 쌓아야 한다. WWE는 대단한 단체다. 난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와 잘 맞는다. 언젠가 프로 레슬링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스테파니 맥마흔과 만나 잠깐 얘기해 봤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리스펙트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맞붙은 마이크 트리자노와 루이스 페냐가 서로를 향해 존중의 마음을 전했다. 승자 트리자노가 "우리는 같은 목표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오랫동안 여행을 해 왔다. 친구, 존중한다"고 하자, 패자 페냐는 "나도 마찬가지야, 친구. 너의 밤이었어. 우리는 1년 전만 해도 옥타곤에 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 했지"라고 답했다.

DAZN

DAZN는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다. 온라인과 모바일로 여러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다. 지난달 카넬로 알바레스가 DAZN과 계약했다. 5년 동안 펼칠 11경기를 DAZN에서 생중계하기로 하고 3억 6500만 달러(약 4100억 원)를 받기로 했다. 카넬로의 프로모터 오스카 델라 호야는 "코너 맥그리거가 FA였다면 DAZA이나 ESPN+와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계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UFC와 계약돼 있다. UFC는 다르게 일한다"고 말했다. 로드FC도 최근 DAZN과 계약했다.

벨라토르에 남기로

'스무스' 벤 헨더슨이 벨라토르와 재계약했다. 정확한 조건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점적이고 아주 긴 계약"이라고 한다. 2016년 4월 벨라토르에서 활동을 시작한 헨더슨은 3승 3패 전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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