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준PO 앞둔' 고종수 감독의 고민 '황인범 딜레마'

작성일: 2018.11.26 17:14 이종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황인범(오른쪽)의 성장이 기쁜 고종수 대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벤투호'의 황태자로 성장한 황인범(7번)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광주 FC와 28일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고종수 대전 시티즌 감독에겐 나름 기분 좋은 고민이 있다. '벤투호'에서도 나날이 입지를 굳히고 있는 황인범(22, 대전)의 존재 때문. 황인범이 잘하는 건 좋은데, 그것 또한 걱정이 될 만한 요소다. 

대전은 광주와 준플레이오프 앞뒀다. FC 안양과 K리그2 최종전에서 주전을 대거 빼고 신예 선수를 중용했을 만큼 고종수 감독은 선수단 관리에 신중했다. 행여 "훈련 중에 부상 선수가 생길 수 있다. 모르는 일이다"는 조심성 때문이었다. 신예가 대거 뛰었지만, 대전은 홈에서 안양과 2-2로 비겼다. 

안양과 경기를 치르고 대전은 15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고종수 감독은 25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통화로 "저희들이 이전 경기들에서 안 됐던 것들을 중점적으로 봤다. 안 됐던 것, 고쳐야 할 걸 했다. 굉장히 유쾌했던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먹는 것도 잘 먹고 잘 따라줬다. 큰 부상선수 없이 마무리했다"며 전지훈련이 유익했다고 밝혔다. 

걱정이 되는 건 '무럭무럭' 자란 황인범의 존재감. 황인범은 기성용과 정우영이 빠진 11월 호주 원정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2연전에서 선발로 나서 장기를 뽐냈다. 이후 2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황인범 늦은 시간이었지만, 고종수 감독에게 전화해 "통영으로 갈까요"라며 팀에 빠르게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고종수 감독은 그러나 '이쁜' 황인범의 의사를 만류했다. 고종수 감독은 "(황인범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A매치에서) 2경기 뛰어서 훈련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휴식을 줬다. 호주에서 왔는데 통영으로 오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했다. (28일 준플레이오프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인범이 대전에 합류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황인범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게 사실이다. 성남 FC와 맞대결처럼 잘 풀리지 않은 경기는 황인범이 막힌 게 사실이다. 고종수 감독은 "인범이 쪽으로 상대 수비나 미드필더들이 많이 가면 반대로 우리 다른 선수들이 여유가 있다. 공간이 생긴다. 볼을 받으려고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 편에게 공간을 내주고 것도 중요하다. 그러다가 재차 움직여서 (황인범이) 패스받으면 상대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황인범의 가치를 밝혔다.

현역 시절 대표 팀 선배로 이미 많은 경험을 한 고종수 감독은 "인범이는 워낙 가지고 있는 게 많은 선수다. 대표 팀에 가서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긴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라는지, (대표 팀에선 안 그렇지만) 준플레이오프 할 때 되면 굉장히 강하게 맨투맨이 들어올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앞으로) 계속 나온다고 봐야 한다. 현명하게 상대를 벗겨낸다는지. (성장을 위해선) 그런 걸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며 제자의 성장을 응원했다. 

황인범이 28일 광주전에서 고종수 감독의 믿음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