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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제자' 황인범을 바라보는 고종수 감독의 '걱정과 기대'

작성일: 2018.11.27 05:3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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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수 대전 감독(왼쪽)과 황인범ⓒ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고종주 대전 시티즌 감독은 요즘 황인범(22, 대전)만 보면 입가에 미소가 그치지 않는다. 하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애제자'를 향한 기대만큼 '더 좋은 선수가 되길 바라는' 걱정도 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아산 무궁화에서 조기 전역한 황인범은 그의 말처럼 "한해의 운을 다 쓰고 있는" 중이다. 금메달에 이어 조기 전역, 그리고 '벤투호'에 첫 발탁 돼 국가대표가 됐다. 파나마전에서 선발 데뷔전과 데뷔 골, 11월 호주 원정 2연전에선 맹활약했다. 기성용과 정우영이 버틴 중원의 미래 가능성을 보였다. 

대전에서도 활약이 좋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의 측면 미드필더로 뛰며 발군의 빌드업과 센스 있는 볼터치를 발휘하고 있다. 대전은 4위로 K리그2를 마쳤다. 오는 2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광주FC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황인범의 공로가 컸다. 

황인범은 호주와 2연전을 마치고 2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하지만 그는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대전의 통영 전지훈련에 곧장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고종수 감독의 미소 짓게 했다. 

▲ '벤투호'에서도 대전에서도 중원의 핵심이 되고 있는 황인범 ⓒ한국프로축구연맹

고종수 감독은 "호주에서 뛰고 왔는데 통영으로 오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했다"며 그의 '통영행'을 만류했다고 했다. 고종수 감독은 황인범이 대표 팀에서 '맹활약'한 것은 기쁜데 우즈베키스타전에서 무릎을 다친 것은 걱정이었다. 고종수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2경기 뛰어서 훈련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휴식을 주고 부상 부위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28일 준플레이오프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인범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활약하면서 고종수 감독은 애제자를 향한 걱정을 내놓았다. 과거 대표 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그는 "인범이는 워낙 가지고 있는 게 많은 선수다. 대표 팀에 가서 뛰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긴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라는지, (대표 팀에선 안 그렇지만) 준플레이오프 할 때 되면 굉장히 강하게 맨투맨이 들어올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앞으로) 계속 나온다고 봐야 한다. 현명하게 상대를 벗겨낸다는지. (성장을 위해선) 그런 걸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며 앞으로 황인범을 향한 직접적인 대인 방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이것을 이겨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범이 쪽으로 상대 수비나 미드필더들이 많이 가면 반대로 우리 다른 선수들이 여유가 있다. 공간이 생긴다. 볼을 받으려고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 편에게 공간을 내주고 것도 중요하다. 그러다가 재차 움직여서 (황인범이) 패스받으면 상대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황인범이 '미끼' 임무를 수행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럴 만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고종수 감독은 황인범을 향한 기대감에 대해서 걱정 속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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