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간다 플레이오프'…고종수-박진섭 감독이 본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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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이종현 기자, 영상 스포츠타임] 고종수 대전시티즌 감독과 박진섭 광주FC 감독이 운명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전과 광주는 2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K리그2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오는 12월 1일 부산아이파크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기회가 주어진다. 경기는 단판이며, 무승부시 연장과 승부차기 없이 정규리그 상위 팀인 대전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번 경기 가장 큰 변수는 '핵심' 선수 출전의 희비다. 대전은 11월 호주 원정 A매치 2연전을 치른 황인범이 이상 없이 준플레이오프를 출전한다. 하지만 K리그2 득점왕이자 '광주 전력의 50%' 나상호는 최종전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 경고를 받았다. 해당 경고는 오심으로 인정됐지만, '퇴장에 한해서 잘못 판정이 적용됐을 땐 사후 감면 제도가 있지만 경고에 대한 조치는 없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규정 때문에 취소되지 않았다.
나상호가 없는 광주를 어떻게 대처할지, 황인범이 있는 대전을 어떻게 막을지가 관건이다. 고종수 감독은 앞서 '스포티비뉴스'에 "(나상호가) 안 나오는 것은 다행이지만, 광주나 저희 팀이나 굉장히 많이 뛰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미드필더에서 작고 빠른 선수가 있다. 펠리페 선수가 중심 잡아주면서 키핑 공중 볼 세컨 볼에 굉장히 강점이 있다. 조그만 선수들이 2선에서 우리 수비 뒤 공간으로 파고드는 게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특징에 맞게 잘 준비를 해가고 있다. 선수들 더 한 발 뛰어야지 이길 수 있다"며 나상호 없는 광주도 충분히 강하다고 말했다.
반면 박진섭 감독도 경기에 앞서 '스포티비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연히 황인범은 좋은 선수다. 대전 전술의 핵심이다. 그런 면에서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전담으로 맨투맨을 잡지 않겠지만, 황인범에 대한 체크를 많이 해야 한다. 황인범 (봉쇄를) 생각해야겠지만, 대전엔 다른 좋은 선수도 많기 때문에 개인이 아닌 전체적으로 막으려고 준비 중이다"며 황인범도 중요하지만 대전의 전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두 팀의 감독이 본 승부처는 무엇일까.
8, 9월 상승세를 잇다가 10월 주춤했던 대전은 실점이 많이 늘었다. 특히 조직적인 문제보다는 수비수 개개인의 실수로 실점이 늘었다. 고종수 감독은 "실점 안 먹으면 좋겠지만, 먹을 수도 있는 경기도 있고. 대량 실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희가 비기면 된다고 하면서 수비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서 앞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고 공격을 많이 하다 보면 반대로 생각하면 수비에 상대가 수비를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준비할 생각입니다. 볼이 정지된 세트피스 실점은 최대한 안 하게 훈련을 하고 있다. "1골 넣으면 2골 넣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웃음)." 최대한 안 좋았을 때 선제 실점하고 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선제 실점 안 하는 게 가장 중요한 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수비가 막아주면 공격수가 1골은 넣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비도 중요하지만, 이점이 있는 만큼 물러서지 않고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섭 감독은 "대전은 위에 공격 선수들이 좋다. 외국인 선수들(과 박인혁 선수까지 공격진 조합이 좋다. 황인범이 들어오면서 미드필더 연결이 여유롭고 매끄러워졌다. 공격이 좋은 팀이다. 일단 저희는 실점하면 안 되기 때문에. 1골 먹으면 2골 넣어야 한다. 그럼 부담이 생긴다. 실점 안 하는 쪽으로 해야 할 거 같다. 공격적으로 후반에 나서던 교체라든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골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겠다. 상대가 약점은 수비가 있다고 생각한다.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를 어떻게 무너뜨릴지, 골을 만들지 많이 훈련하고 있다. 후반 15분, 20분쯤을 승부처로 생각한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선제골을 넣냐 먹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전술 교체가 달라질 것이다"며 선제 실점을 하지 않고, 후반 15분쯤을 중요한 승부처라고 봤다.
단판 승부다. 두 감독의 예상대로 경기가 이어질지 그렇지 않을지는 잠시 후 경기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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