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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주환 "13년 만에 첫 시상식, 동기부여 되네요"

작성일: 2018.12.08 12: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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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최주환은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올해 (데뷔) 13년 만에 처음 시상식에 갔어요. 동기부여가 되네요."

두산 베어스 최주환에게 2018년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최주환은 2006년 프로 데뷔한 지 13년 만에 연말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 지난 4일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량발전상의 주인공이 됐다. 오는 10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롯데 이대호, LG 박용택, KIA 나지완 등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장타력 향상이 눈에 띄는 시즌이었다. 최주환은 데뷔 이래 3할-2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홈런 7개 57타점이 개인 최다 기록이었는데, 올해는 26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최주환은 장타력 이야기가 나오자 "올해 도핑 검사를 3번이나 했다. 2개월마다 한 셈이다. 혈액 검사도 처음으로 받아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놀라운 성장이었다.

이어 "올해 타석에서 느낀 점들을 비 시즌 때 잘 살려고 내 것으로 완전히 습득하려고 한다. 올해 느낀 것들을 완전히 습득할 수 있도록 느낌을 잊지 않게 이미지트레이닝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업그레이드가 되려면 늘 생각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타력이 향상된 비결로는 타석에서 마음가짐을 꼽았다. 최주환은 "정말 이 질문을 시즌을 치르는 동안 많이 받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한 타석 여유가 더 주어지면서 마음이 편해진 덕분인 것 같다. 또 예전에는 삼진 당하는 걸 정말 싫어했는데, 지금은 삼진 당해도 자신감 있게 (배트를) 돌려서 싸우려고 한다. 그런 마음가짐인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두산 베어스 최주환은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했다. ⓒ 한희재 기자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기쁜 마음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더욱 컸다. 두산은 정규 시즌 1위로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SK 와이번스에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밀리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주환은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23타수 11안타(0.478) 1홈런 7타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최주환은 "준우승의 아쉬움이 커서 그런지 무기력증이 찾아왔다. 다른 시즌보다 경기를 훨씬 많이 뛰고 피로도도 높은 상태에서 긴장이 풀려서 그랬을 수도 있다. 올해 처음 마무리 캠프에 못 갔다. 시즌 때 안 좋았던 부위(스포츠탈장)를 검진 받으니까 쉬어야 한다고 했다.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기분을 전환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성적에 만족하지만, 안주하진 않겠다고 했다. 최주환은 "솔직히 이 정도 성적을 낼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시즌 끝나고 성적표를 보니까 진짜 잘 치른 시즌이었다. 마지막에 우승을 했다면 더 좋은 한 해가 됐을 것 같다. 올해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을 보내긴 했지만, 지금 안주하면 끝이다. 더 높은 곳을 향해서 올라가려고 한다. 시상식에서 처음 상을 받으면서 동기 부여도 됐다.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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