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하퍼'의 장난, "양키스랑 계약했어요"
작성일: 2018.12.29 16: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28일(이하 한국 시간) 저녁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식당. 연말을 맞이해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려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투수 트레버 윌리엄스(25)는 웨이터에게 뜻밖의 환대를 받았다. 메뉴판을 보여주던 웨이터는 윌리엄스의 얼굴을 본 뒤 "하퍼 맞죠? 하퍼가 우리 식당에 오다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윌리엄스는 이때 장난기가 발동했다. 하퍼가 돼야만 할 것 같았다. 윌리엄스는 자신이 하퍼가 맞다고 했고, 웨이터는 "최고의 음식을 대접해 드리겠다"며 가짜 하퍼를 반겼다.
윌리엄스는 한 술 더 떠 웨이터에게 "뉴욕 양키스와 사인했다"고 알렸다. 외야수 하퍼는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매니 마차도와 함께 최대어로 꼽힌다. 양키스는 하퍼가 원하는 구단 리스트에 올라 있는 팀이었다. 뉴욕 브롱스 출신인 이 웨이터는 하퍼가 다음 시즌부터 양키스에서 뛴다는 소식에 매우 행복해 했다고.
장난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계산을 할 때는 본명으로 사인을 해야하니 들통이 날 수밖에 없었다.
MLB 네트워크 라디오는 29일 흥미로운 사연을 소개한 윌리엄스와 전화 연결을 했다. 윌리엄스는 "나는 하퍼랑 그렇게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닮은 모양이다"라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윌리엄스는 웨이터가 그의 서명을 보고 하퍼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을 때 그래도 야구 선수와 만났다는 사실을 알아챘는지 묻자 "모르겠다. 그저 하퍼의 엄청난 팬인 것 같았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아울러 다른 선수로 오해를 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하퍼만큼 전국구 스타는 아닐지 몰라도 윌리엄스는 올해 피츠버그 에이스로 활약했다.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10패 170⅔이닝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팬들에게는 슈퍼 스타인 셈.
윌리엄스의 사연을 들은 메이저리그 팬들은 '정말 하퍼와 닮았다'며 '웨이터는 아쉬웠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SPO 현장]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각오 남달라" 유승민 회장 출사표...아이치·나고야 AG D-30, 태극전사 1052명 '결전 준비'
2026-08-20
-
'로맥아더 장군' 로맥이 5년 만에 인천에 상륙한다…27일 한화전 시구·시타 진행
2026-08-20
-
누구도 예상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졌다…ERA 1점대 필승카드 우뚝, 두산이 함박웃음 짓는다
2026-08-20
-
“창원에서 운영 이어가겠다“ 448일 만에 갈등 봉합, NC-창원특례시 불편한 동행 끝
2026-08-20
-
[포토S] 유승민 회장-김택수 선수촌장,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파이팅!'
2026-08-20
-
[포토S] 황선우-김우민, '메달 기대하세요'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