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2번' 김민우, 상위권 도약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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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는 19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내며 투수들을 도왔다.
첫 타석은 올 시즌 김민우가 펼치는 활약의 축소판이라rh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우는 런앤드히트 작전에 연이어 파울을 때리면서 1루 주자 신종길을 2루에 보내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1B 2S에서 상대 선발 박종훈의 시속 131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로 신종길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만들어 냈다. 그야말로 전화위복이었다.
KIA가 2-0으로 승리하면서 김민우가 올린 선취 타점은 결승점이 됐다. 김민우의 승리 공헌은 공격에만 있지 않았다. 11년 간 쌓아 온 노련미로 군더더기 없는 수비를 펼쳤다. 자신에게 날아오는 모든 타구를 지웠다. 특히 2-0으로 앞선 4회 1사에서 앤드류 브라운의 안타성 타구를 날렵한 동작으로 처리하면서 선발 임준혁을 도왔다.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보여 준 타격 내용과 같이 김민우의 올 시즌은 반전이다. 올 시즌 안치홍과 김선빈이 빠지면서 KIA 내야진의 두께는 얇아졌으나 김민우의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김민우는 퓨처스리그에서 착실하게 준비했고 지난 5월 6일 1군에 올라 7경기에서 타율 0.571(21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월 13일 kt 위즈전 끝내기 3점 홈런은 압권이었다.
기존 2루수였던 최용규가 부진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김민우는 KIA의 2루 자리를 굳혔다. 김민우가 373 2/3이닝에서 저지른 실책은 단 2개. 수비율은 0.992다. 시즌 초반만해도 불안했던 센터 라인은 김민우의 노련한 수비로 단단해지고 있다.
공격 능력은 리그에서도 돋보인다. 특히 향상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BABIP(인플레이 타구 비율)이 0.406으로 200타석 이상 소화한 2루수 가운데 가장 높다. 2위는 박민우로 0.372다. 타율 역시 0.302로 2루수 가운데 으뜸이다.
세부 수치도 훌륭하다. 장타율은 0.449로 야마이코 나바로-박경수-오재원에 이어 4위다. 클러치 능력은 덤이다. 득점권 타율이 0.304로 최근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KIA 타자들 가운데 브렛 필(0.3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김민우는 2010년, 2011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던 시절 이후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KIA는 현대 야구에서 강조하는 '강한 2번 타자'를 얻었다. 2루 포지션은 날카로운 공격 옵션이 됐다. '강한 2번 타자' 김민우는 KIA를 강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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