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민 공백 대안' 삼성 장지훈 "자신만만할 상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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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활동 기간. 장지훈은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지훈은 통산 4번째 등판이었던, 2017년 4월 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팔꿈치를 부상했고 뼛조각 제거 수술과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다. 1군 복귀전은 지난해 5월 29일 KT전이었으나, 이후 바로 말소됐다. 역시 팔꿈치가 좋지 않았다. 1군 통산 성적은 5경기 3⅓이닝 평균자책점 0이다.
아직 선수를 평가하기에는 부족한 경기 수와 이닝이지만, 그에게 삼성이 여전히 큰 기대를 거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강렬했던 첫인상. 그는 삼성이 2016년 정규 시즌 9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둔 후 나타난 혜성 같은 신인이었다.
2017년 첫선을 보였던 시범경기에서 그는 5경기 7이닝 투구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9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당시 최지광과 함께 주목받는 신인으로 분류됐다. 임창용 안지만 등 불펜진 이탈로 추락했던 삼성의 한 줄기 빛 같았지만, 부상이 그를 가로막았다.
"올해 계속 팔꿈치가 좋지 않았다. 다음 시즌을 목표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고 시설도 좋은 STC에서 훈련하겠다고 구단에 요청했다. 현재는 캐치볼 훈련을 하면서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근황을 전한 장지훈에게서는 과거 느낄 수 없었던 비장한 표정이 있었다. 데뷔 2년째를 맞이하던 지난해 1월. 장지훈은 완벽 회복을 장담하며 삼성의 순위 경쟁에 힘이 되겠다는 다짐을 남겼었다. 그러나 올해 인터뷰에서 장지훈에게서는 신인급 선수의 패기보다는 차분한 결의가 느껴졌다.
"아직 보여준 게 없어서, 자신만만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부상을 떨쳐냈다고 생각했던 지난해 1군 복귀전.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속구 구속은 시속 2km가 줄었고 통증이 재발했다. 장지훈은 "정신없이 복귀전을 치렀다. 사실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복귀전이었으나, 여전히 삼성과 삼성 팬들은 장지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 필승조 핵심 투수인 심창민이 상무 입대에 지원한 상황이다. 구멍을 메울 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강력한 후보가 장지훈으로 꼽히고 있다.
장지훈은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담스럽지 않다. 지금은 그저 건강한 몸으로 공을 던지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며 쏟아지는 기대보다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그는 지난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부상없이 잘 치렀다. "오치아이 코치님께서 마무리캠프 버티면 스프링캠프에 갈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씀해주셨다. 아직 캠프 명단은 나오지 않았지만, 우선 스프링캠프를 목표로 훈련하겠다"며 지나온 시즌들과 다른 2019년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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